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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8 (목)

"카메라 놀라워" "가볍고 예뻐"…미국 홀린 갤럭시 S20·Z플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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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미국 실리콘밸리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방문자들이 갤럭시S20 울트라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사진 제공 = 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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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Z플립은 내 아내를 미치게(Flipping out) 만들기에 충분했다."(새뮤얼 안·36·샌프란시스코 거주)

삼성전자 신제품 갤럭시Z플립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한국과 마찬가지로 현지에서도 여성과 젊은 층을 중심으로 이 제품에 대해 선호를 나타내는 사람들이 눈에 띄고 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갤럭시언팩 하루 뒤인 지난 12일(현지시간) 미국 실리콘밸리 한복판인 스탠퍼드 쇼핑센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는 매장을 찾는 이들이 평소에 비해 80% 이상 증가했다.

이 매장에서는 갤럭시S20 제품이 전시돼 있었고, 갤럭시Z플립은 유리 바깥으로만 볼 수 있게 진열돼 있었다. 별도로 요청할 때만 직원이 갖고 있는 Z플립을 보여줬다. 현지 매장 관계자는 "Z플립을 보여주면 휴대가 간편해 구매하고 싶다는 반응이 많다"며 "특히 여성과 젊은 층에서는 '예쁘다'는 반응이 주를 이룬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실리콘밸리에서는 처음으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를 열었다. 삼성 갤럭시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모여 제품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설계돼 있다. 갤럭시 스마트폰뿐만 아니라 웨어러블 등을 체험할 수 있고, 수리도 가능하기 때문에 인근 스탠퍼드대를 다니는 학생을 비롯해 학부모와 직장인 등이 자주 찾는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지난 11일 갤럭시 언팩 행사를 생중계했다. 14일에는 밸런타인데이를 맞아 사은품을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됐다. 삼성전자 북미법인 리테일 담당자는 "Z플립 외에도 갤럭시S20 울트라는 100배 줌을 체험하며 작은 글씨까지 보인다는 점에 놀라워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말했다. 실제로 샌프란시스코나 실리콘밸리에서 만난 일부 얼리어답터들 반응은 나쁘지 않다. 갤럭시언팩 현장에서 Z플립 제품을 체험해 볼 수 있었던 디자인 컨설턴트 대런 씨(44)는 "한 손으로 열고 닫기에는 연습이 조금 필요한 감이 있다는 점을 빼면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제품이라고 생각했다"며 "많이 팔릴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 정보기술(IT) 전문지 더버지의 디터 본 기자는 "경쟁 제품인 모토롤라의 레이저가 플라스틱 스크린인 데 반해 Z플립은 유리이기 때문에 더 깔끔하다는 느낌을 주며 가운데 구분선(crease)이 눈에 덜 띈다는 장점이 있다"고 했다. 반면 가격이 비싸다는 지적도 있다. 전자제품 리뷰 전문 유튜버인 마커스 브라운리는 12일 방송에서 "Z플립을 만져 보고 나니 (장점과 단점이) 혼재된 감정이 든다"며 "매혹적인 제품이기는 하지만 사실 1380달러 이상 가치를 가지려면 단순히 매혹적인 것 이상이었어야 했다"고 평가했다.

[실리콘밸리 = 신현규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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