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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당정청, 16일 저녁 `수용성` 추가규제 논의로 만났지만 결론 못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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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풍선효과'로 아파트값 상승한 수원[연합뉴스


16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가 비공개로 만나 부동산 가격 급등세를 보인 일명 '수·용·성(수원·용인·성남)' 지역 대책을 논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정청은 이날 저녁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비공개 정례 고위급 협의회를 열고 다음주 초 발표 예정이었던 수용성 지역의 부동산 대책을 논의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을 확정짓지 못했다.

정부는 13일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연 녹실회의에서 지난해 12·16대책 후 풍선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수원·용인 등 수도권 일부 지역의 집값 급등에 대해 우려를 확인하고 이들 지역에 대한 추가 규제를 논의했다.

이후 국토부는 조만간 주거정책심위위원회를 열고 수용성 중 최근 집값이 급등하는 수원과 용인 등 수도권 남부 일부를 조정대상지역으로 묶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14일에는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이해찬 민주당 대표에게 관련 대책을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당 일각에서는 60일도 채 남지 않은 4·15 총선을 앞두고 부동산 추가 규제를 발표할 경우 수·용·성과 주변 지역의 표심이 영향을 받는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수용성 지역은 올해 들어 매물이 회수되거나 호가가 급등하는 등 과열을 보이는데다가 이번주 2%까지 올랐다. 지난 12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조사에 따르면, 수도권 남부 지역의 12.16대책의 풍선효과로 경기도 아파트값은 지난주 0.22%에서 이번주 0.39%로 오름폭이 확대됐다.

이번주 수원시 권선구 아파트값은 2.54%, 영통구와 팔달구는 각각 2.24%, 2.15% 씩 오르는 등 수원 주요 지역의 아파트 매매 가격이 한 주 만에 2%가 넘게 폭등했다.

지난주 각각 1.23%, 0.96% 씩 올랐던 권선구와 팔달구의 경우 이번주 상승폭이 2배 이상 커졌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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