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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폼페이오, 강경화·모테기 앞에서 "지역 안보에 한·미·일 협력 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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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日 수출규제 조속히 철회를… 시진핑 상반기 방한 변함 없어"

한·미·일은 15일 독일 뮌헨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갖고 북한 비핵화와 코로나 19(우한 폐렴) 등에서 3국 공조 방안을 협의했다. 강경화 장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지난달 14일 미 샌프란시스코 이후 약 한 달 반 만이다.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인도·태평양 전략의 핵심 부분으로서 안보와 번영에 미·한, 미·일 동맹(Alliances)의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3국 협력은 이 지역의 안정과 평화를 보장하는 데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한·미 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조한 것이다. 최근 청와대와 여권에선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폐기 카드를 다시 만지작거리며 일본에 수출 규제를 풀라고 압박하고 있다. 미국이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3국 회담을 계기로 다시 한·미·일 협력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선일보

강경화(왼쪽) 외교부 장관이 15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마이크 폼페이오(가운데) 미 국무부 장관,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과 함께 '뮌헨안보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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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장관은 이날 한·일 외교장관 회담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조속히 철회돼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강 장관은 이날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회담을 하고 취재진과 만나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 대해 "양측이 (상반기 방한으로) 조율했던 대로 추진한다는 데 변함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구체적인 날짜는 좀 더 조율해야 한다"고 했다.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모테기 일본 외무상도 회담을 갖고, 오는 4월로 예정된 시 주석의 방일(訪日)을 예정대로 준비하기로 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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