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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커브 흔들렸지만...류현진, 두 번째 불펜도 OK [현장스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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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잠시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였지만, 토론토 블루제이스 좌완 류현진(32)은 성공적으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류현진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 블루제이스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구단 훈련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공식 훈련 개시 이후 두 번째 불펜이었다.

포수 대니 잰슨과 짝을 이룬 그는 20개씩 두 세트의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첫 세트는 좋지 않았다. 커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으며 홈에서 한참 떨어진 앞에서 땅에 쳐박혔다. 류현진도 짧은 탄성을 내뱉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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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사진(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잠시 휴식을 취한 뒤 시작한 두 번째 세트는 훨씬 더 안정적이었다. 잰슨도 고개를 끄덕이며 받았다. 그렇게 그는 성공적으로 불펜 투구를 마쳤다.

류현진은 커브가 제대로 들어가지 않은 상황에 대해 묻는 질문에 "제구가 안됐다"고 답했다. "제구도 그렇고 각도도 그렇고 두 번째 던진 것이 더 괜찮았다. (제구가 안된 것은)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며 말을 이었다.

그는 "갯수를 늘리는 것에 신경을 썼다. 첫 번째 불펜과는 다르게 20개씩 나눠 두 번에 걸쳐서 했고, 순리대로 잘 끝났다"고 평했다.

첫 번째 세트가 끝난 뒤 잠시 마운드로 올라왔던 잰슨은 "커브에 대해 얘기했다. 릴리스 포인트가 어떤지에 대해 얘기했다. 첫 20구는 약간 릴리스포인트를 잡는데 어려움이 있었다. 두 번째는 괜찮았다"며 불펜 투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좋은 점밖에 보이지 않았다. 집중력, 준비자세, 프로정신, 커뮤니케이션 능력 등이 모두 좋았다. 가운데로 몰린 공이 거의 없었다. 조정 능력도 빠르고 좋았다"며 동료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두 번의 불펜 투구를 통해 감각을 점검한 류현진은 다음 단계에서 라이브BP를 소화할 예정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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