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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산 20승' 박인비, "도쿄올림픽 가기엔 부족… 더 활약할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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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백지수 기자]

머니투데이

박인비가 16일(한국시간) 호주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시턴의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막을 내린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총상금 130만달러)에서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기록,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은 우승을 차지한 박인비가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Golf Austrailia 제공·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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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통산 20승을 차지한 박인비(32·KB금융그룹)가 "이번 우승으로 한국 대표팀에 들어가기 부족할 수 있다"며 "계속 뛰어난 활약을 펼쳐야 한다"고 말했다.

박인비는 16일(한국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로열 애들레이드 골프클럽(파73·6633야드)에서 열린 'ISPS 한다 호주 여자오픈'에서 LPGA 20번째 승리를 거둔 후 이같이 말했다. 박인비는 2020 도쿄올림픽에 한국 대표팀으로 출전한다.

박인비의 새로운 우승은 약 2년만이었다. 박인비는 "지난 몇 년간 퍼팅이 말을 듣지 않았다"며 "퍼팅감을 되찾으려 노력했는데 이번주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골프는 결국 퍼팅이 중요하다. 매일 몇 타 이득을 본 것 같다"고도 덧붙였다.

박인비는 2018년 3월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에서 LPGA 투어 19승을 달성하고 오랜 아홉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지난 2년간 준우승만 5번 했다.

박인비는 "우승이 그리웠다"고 밝혔다. 박인비는 "다시 우승 트로피를 가져갈 수 있어서 기쁘다"고도 말했다.

박인비는 현지 언론에 "많은 사람들이 나에게 20번째 우승에 대해 얘기하며 19승에 갇혀버린 것 아니냐고 했다"며 "한국에서는 숫자 '9'에 머물러 있는 것이 안 좋은 의미이기도 하다"라고 '아홉수'의 의미도 설명했다. 이어 "호주에서 20번째 우승을 달성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한편 박인비는 이번 대회 4라운드에서 1오버파 74타를 기록, 최종합계 14언더파 278타를 적어내며 올슨(미국)을 3타차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이날 우승으로 박인비는 박세리(25승)에 이어 LPGA 투어에서 20승을 챙긴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됐다. 70년 LPGA 역사 전체로 범위를 넓혀도 28번째에 해당하는 대기록이다. 박인비가 올린 20승 중에는 메이저대회 우승이 7차례나 있다.

백지수 기자 100js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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