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18 (목)

온라인서 스마트폰 구매하는 중국인 늘어났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지난해 3분기 中 전체 스마트폰 매출 27%가 온라인 채널에서 비롯

中 현지 업체들, 온라인 공략 적극 강화 나선 덕

온라인 시장 겨냥한 제품들도 반응 좋아

헤럴드경제

[로이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헤럴드경제=박혜림 기자] 온라인에서 스마트폰을 구입하는 인도인들이 나날이 증가하는 가운데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온라인 채널의 중요도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중국 내 전체 스마트폰 시장 매출의 27%가 온라인 채널에서 비롯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24% 가량 증가한 수치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중국의 스마트폰 시장이 경기 침체 등으로 둔화되며 3분기 전체 스마트폰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3% 줄어들었다”며 “대대적인 온라인 판매 관련 행사가 없었음에도 온라인 스마트폰 매출이 상승한 건 처음 있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이 커지는 배경에는 화웨이의 온라인 매출 상승이 자리잡고 있다. 전략 모델을 중심으로 생산하는 ‘화웨이’와 저가 제품을 판매하는 하위 브랜드 ‘화웨이 아너’ 모두 온·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자국 시장 확대에 나서며, 지난해 3분기 두 브랜드의 통합 시장 점유율은 중국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46%를 차지했다.

화웨이 외에도 현지 휴대전화 제조업체들 역시 온라인 채널 확장에 공력을 기울이는 모양새다. 특히 비보는 지난해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Z시리즈를 출시한 이후 온라인 시장 점유율이 2019년 1분기의 7%에서 3분기에는 10%로 상승했다. 저가의 Z시리즈가 온라인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며 지난해에는 온라인 시장을 겨냥한 중고가 라인업 iQOO시리즈도 론칭했다.

이같이 전통적으로 오프라인 시장에서 강세를 보인 브랜드들이 온라인 시장에 속속 진출하며 샤오미의 온라인 시장 점유율(14%)이 처음으로 20% 이하로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했다.

주요 스마트폰 온라인 판매처인 JD와 TMall은 지난해 3분기 각각 49%, 21%의 판매 점유율을 기록했다.

한편 최근들어 중국과 인도 등 신흥국을 중심으로 온라인 스마트폰 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1억5250만대의 스마트폰을 출하하며 미국에 이어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에 오른 인도의 경우 전체 판매 실적의 41.7%가 온라인 시장이었다. 특히 전년 대비 1.6% 성장하는 데 그친 오프라인 시장과 달리, 온라인 시장은 18.4% 커졌다.

rim@heraldcorp.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heraldbiz.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