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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소 직원 중 감염자 없다” 신종 코로나 유출 의혹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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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러스 연구소 “최초 감염자 가짜정보 떠돌아”
한국일보

박쥐. 게티이미지뱅크


중국 우한의 한 실험실이 전 세계적으로 7만명에 가까운 감염자를 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진원지라는 주장에 대해 해당 연구소가 이를 전면 부인했다.

17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화난(華南)이공대 보타오샤오(肖波濤) 교수가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중국과기원우한병독연구소)’를 지목한 것과 관련, 해당 연구소가 “연구소 직원들 중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반박하는 성명을 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소는 공식 성명을 통해 “자신이 신종 코로나 첫 번째 감염자라 주장하는 사람에 대한 가짜 정보가 떠돌고 있다”며 “현재까지 우리 연구소에서 나온 환자는 없다”고 밝혔다. 2012학번 황(黃)모씨는 2015년까지 이 연구소 소속 대학원생이었으나 이후 연구소를 떠나 우한에 돌아온 적이 없다는 게 연구소 측 주장이다.

그간 중국 당국은 신종 코로나 발원지로 우한 화난수산시장을 지목해왔다. 이곳은 뱀과 박쥐 등 각종 야생동물을 판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지난달 24일 영국 의학 전문지 랜싯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첫 번째 감염자는 시장을 방문하지 않았다. 실제 우한 진인탄병원에 입원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 41명을 분석한 결과 첫 번째 감염자와 이후 환자들 간 역학적 연관성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문제의 연구소는 화난수산시장에서 12㎞가량 떨어져 있다. 이곳은 에볼라 등 전염병을 치료하기 위해 설계됐으며, 유일한 4급 생물학적 보안등급이 내려진 중국 실험실이다. 화난이공대 연구팀은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2002~2003년 창궐한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SARSㆍ사스) 코로나바이러스를 연구했으며 이 과정에서 유출될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손성원 기자 sohns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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