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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신종 코로나 여파로 갈 곳 잃은 어린이들…체험 행사 줄줄이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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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국립현대관 어린이미술관./국립현대관 어린이미술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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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인해 학부모와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각종 체험 행사가 줄줄이 취소되고 있다.

17일 각 공공기관, 박물관 등에 따르면 국립어린이과학관,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 국립현대미술관 어린이미술관, 서울식물원 등이 잇따라 행사를 취소했다.

국립어린이과학관은 오는 18일부터 22일까지 '봄방학 특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행사를 취소했다. 어린이 과학교실과 소프트웨어 공학교실을 준비해 지난달 22일부터 예약을 받았으나 이달 6일 프로그램을 급히 취소하고 교육비도 전액 환불 조치했다.

국립현대미술관 내 어린이미술관도 코로나19 감염증 예방을 위해 ‘어린이미술관 및 작품감상프로그램’ 운영을 지난 5일부터 중단했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은 "신종 코로나 감염증 예방을 위해 미술관교육 프로그램을 단축하거나 교육 프로그램을 중지한다"면서 "추후 별도공지 후 운영을 재개할 것"이라고 알렸다.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도 어린이 관련 교육 프로그램이 일부 취소됐다. 어린이박물관은 2월부터 3월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열리는 초등학교 5~6학년 대상 ‘어린이결사단, 백제를 구해줘’ 등 교육 프로그램을 취소했다. 어린이박물관 측은 "수업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취소됐다"면서 "오는 23일 수업부터 정상적으로 (교육)신청을 진행하나, 감염 확대 상황에 따라 취소 기간이 연장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식물원도 2월에 진행할 예정이던 교육 및 투어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했다. 서울시도 서울광장·노들섬에 마련한 스케이트장과 한강 뚝섬 눈썰매장을 조기 폐장했다.
문화재청 ‘4대궁 및 종묘, 조선왕릉 안내해설’ 행사도 지난 8일부터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됐다.

기상청도 매주 수요일마다 진행하던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당분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

조선일보

국립중앙박물관 내 어린이박물관에서 진행하는 ‘다시 만나는 직지(5~6학년)’ 행사에 참여하는 어린이들./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홈페이지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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