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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日, 코로나19 사태에 도쿄마라톤 축소 검토…"올림픽 개최 차질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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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도쿄올림픽과 패럴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심각해지며 도쿄마라톤의 일정 일부를 축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올림픽 개최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조선일보

지난 16일(현지 시각)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구마모토시에서 열린 구마모토성 마라톤에서 참가자들이 마스크를 쓰고 달리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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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음달 1일 열리는 도쿄마라톤의 주최 측인 도쿄마라톤재단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대회의 일반인 부문을 없애거나 참가 인원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앞서 도쿄마라톤재단과 도쿄도는 선수들에게 마스크를 지급하겠다고 발표했지만 코로나19 확산이 계속되면서 감염 위험이 큰 고령자의 참가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일본의 최대 마라톤 대회 중 하나인 도쿄마라톤은 올해 4만여명이 참가 신청을 했다. 대부분이 추첨으로 선발된 일반인이다.

이 대회는 도쿄올림픽 마라톤의 대표 선발전도 포함하고 있다. 일본의 마라톤 기록 보유자인 오사코 스구루, 시타라 유타 등이 초청 선수 부문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또 산케이신문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홍콩, 싱가포르, 태국 등에서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 8개 경기 종목, 12개 대회가 연기, 취소되거나 개최지가 변경됐다고 보도했다. 복싱의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 예선은 이달 3~14일 중국 우한시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요르단 수도 암만에서 다음 달에 개최하기로 장소와 시기를 바꿨다.

한편 이날까지 일본에서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는 요코하마항에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를 포함해 416명이다.

[김윤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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