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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연봉 인상률 최고’ 13년 전 류현진 뛰어넘은 하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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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5000만원으로 455.6% 껑충

20년차 이대호, 4년 연속 최고액

선수 평균 연봉은 2년 만에 감소

경향신문

이대호, 양현종, 하재훈(왼쪽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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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수들의 2020년 평균연봉이 지난해 대비 4.1% 하락하며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롯데 이대호는 4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한국야구위원회가 17일 발표한 2020년 KBO리그 소속선수 등록 및 연봉 현황 자료를 보면 올 시즌 KBO에 등록한 선수단은 10개 구단의 감독 10명과 코치 260명, 선수 588명 등 총 858명으로, 844명이던 지난해보다 14명 늘어났다.

신인, 외인 선수를 제외한 10개 구단 선수 512명의 전체 연봉 규모는 739억7400만원으로, 지난해 754억7800만원에 비해 15억400만원 감소했다. 이들의 평균연봉은 1억4448만원으로, 2019년 1억5065만원에서 4.1% 하락했다. 2018년 리그 최초로 1억5000만원을 돌파한 이후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선 것이다. 억대 연봉자는 소폭 증가했다. 연봉 1억원 이상을 받는 선수가 지난해 156명보다 5명 증가한 161명으로 집계됐다.

선수 개인 연봉을 보면 롯데 내야수 이대호가 연봉 25억원을 받아, 2017년 자유계약선수(FA) 계약 체결 이후 4년 연속 최고 연봉 선수로 등록됐다. 데뷔 20년차인 이대호는 2014년 삼성 이승엽의 20년차 최고 연봉(8억원) 기록 또한 큰 차이로 경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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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봉 23억원에 계약한 KIA 좌완 선발 양현종은 리그 전체 2위 및 투수 부문 최고 연봉 선수로 기록됐다. KBO 14년차가 되는 양현종은 지난해 FA 계약을 통해 14년차 최고 연봉 신기록을 달성했던 NC 양의지의 20억원도 경신했다.

SK 마무리 투수 하재훈은 2019년 2700만원에서 455.6% 오른 1억5000만원에 계약해 역대 최고 인상률 신기록을 작성했다. 종전 최고 인상률이었던 2007년 한화 류현진의 400%(2000만원에서 1억원)의 기록을 13년 만에 갈아치웠다. 하재훈은 ‘슈퍼루키’ KT 강백호가 지난해 기록한 2년차 최고 연봉 1억2000만원도 가뿐히 넘어섰다.

리그 최장신 선수는 1m98의 큰 키를 자랑하는 한화 신인 투수 신지후와 NC 새 외인투수 마이크 라이트였다. 최단신은 삼성 신인 내야수 김지찬(1m63)으로, 2017년의 삼성 김성윤과 함께 역대 최단신 선수로 기록됐다.

리그 최고령 선수는 지난달 31일 기준 만 40세9개월10일인 LG 박용택이다. 최연소 선수는 KT 신인 투수 이강준으로, 박용택과 무려 22년 이상 차이 나는 만 18세1개월17일의 나이로 등록됐다.

최희진 기자 dais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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