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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일가족 4명 병상 못 구해 ‘비극적 죽음’…애도·비판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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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로 일가족 4명이 숨졌습니다.

이 가족들은 봉쇄된 도시에서 제대로 된 치료조차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우한의 참혹한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24일. 영화 감독인 창카이 씨 가족은 여느 중국인들처럼 춘절 전날 저녁을 함께 했습니다.

하지만 다음 날, 창카이의 아버지에게 고열과 기침 등 전형적인 코로나19 증세가 나타났습니다.

급하게 달려간 병원마다 이미 환자들로 가득 찼습니다.

이틀 전 도시가 봉쇄되면서 밖으로 나갈 수도 없었습니다.

하는 수 없이 누나와 함께 아버지를 집에서 돌봤지만, 남매의 정성에도 아버지는 이달 초 숨을 거뒀습니다.

며칠 뒤 어머니마저 같은 증세로 숨졌습니다.

창카이의 부모는 모두 우한 퉁지병원의 교수였습니다.

[숨진 창카이 씨 지인 : "창카이 아버지는 2월 3일, 어머니는 2월 8일 (숨졌어요.) 어머니는 2월 4일 입원했어요. 제가 지금 이곳 저곳 알아보고 있는 중입니다."]

비극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지난 14일 새벽에는 창카이가, 오후에는 누나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아내 역시 감염돼 중환자실에 있고, 해외에 있던 아들만 유일하게 감염을 피할 수 있었습니다.

창카이는 죽기 전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애걸했지만 병상을 구할 수 없었고, 병은 시기를 놓쳐 손 쓸 수 없는 지경까지 이르렀다"고 한탄했습니다.

십여 일 만에 일가족 4명이 숨진 허망한 소식에 중국 인터넷에서는 중산층 가정도 이런 비극이 일어나는데, 다른 집은 오죽하겠는가 이런 비극은 누구에게 책임이 있는가와 같은 글들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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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은 기자 (imlif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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