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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해찬 공식 사과' 끝내 없었지만···임미리 "이낙연 사과 수용···칼럼 의미 되새기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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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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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미리 고려대 한국사연구소 연구교수가 자신의 칼럼과 관련, 더불어민주당의 고발에 대한 이낙연 전 국무총리의 사과에 “이해찬 대표의 공식 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지만 수용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임 교수는 17일 기자들에게 보낸 입장문을 통해 “민주당 대표의 공식 사과가 없는 것은 유감이나 선거대책위원장을 맡기로 한 이 전 총리와 남인순 최고위원의 발언을 의미 있게 생각하고 수용한다”면서 “민주당이 촛불혁명의 의미를 되새기고 제 칼럼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 깊이 되새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자 경향신문에 ‘민주당만 빼고’라는 제목의 칼럼이 경향신문에 실리자 민주당은 지난 13일 이 칼럼이 사전선거운동이라며 임 교수와 경향신문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에 대해 비판 여론이 거세지자 민주당은 바로 다음날 “과도했음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한다”며 고발을 취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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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 교수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민주당에서는 고발 철회와 함께 당연히 당 지도부의 사과 표명이 있어야 함에도 공보국 성명 하나로 사태를 종결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위축시킨 데 대해 저뿐만 아니라 국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사태가 확산되자 이번 총선에서 서울 종로구에 출마한 이 전 총리는 이날 서울 종로구 부암동에서 기자들과 만나 “겸손함을 잃었거나 겸손하지 않게 보인 것들에 대해 국민들께 미안하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 저부터 더 경계하고 주의하겠다. 당도 그렇게 해주기를 기대한다”며 민주당 인사로서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다.

또한 남인순 최고위원은 명시적으로 사과하지는 않았지만 반성의 뜻을 표했다. 남 최고위원은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임 교수의 칼럼이 아프게 한다”며 “민주당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워온 정당이다. 앞으로 더 잘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대표는 공개 회의에서 임 교수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았다. /김경훈기자 styxx@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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