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폭설이 쏟아진 어제(17일) 순천-완주 고속도로 터널에서는 차량 30여 대가 미끄러지면서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특히 질산을 실은 탱크 로리와 대형 화물차들이 충돌하면서 화재까지 발생했고 유독 가스가 번지면서 인명 피해는 컸습니다. 밤사이 사망자는 한 명 더 늘어나 4명이 됐습니다. 부상자도 43명에 이릅니다. 사고 수습 작업은 오늘 새벽까지 이어졌습니다.
강희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까맣게 타버린 차량이 완전히 구겨졌습니다.
열이 식지 않은 차량에선 연기가 뿜어져 나옵니다.
사고가 난 건 어제 낮 12시 20분쯤입니다.
순천-완주 고속도로의 사매2터널에서 차량 30여 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눈길에 미끄러진 일부 차량이 먼저 사고가 났고, 뒤따르던 탱크로리 차량 3대가 차례로 들이받은 것입니다.
특히 탱크로리에는 질산 24t이 실려 있었는데, 이 때문에 화재와 함께 유독가스도 번졌습니다.
수습작업을 이어가던 오늘 새벽 1시 10분쯤에는 사망자 한 명이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사망자는 모두 4명이 됐습니다.
유독가스를 흡입하는 등 부상을 입은 사람도 43명입니다.
사고가 난 터널에는 아직도 탱크로리 등 화물차량 2대가 남아 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10시에 관계 기관과 합동 조사를 진행하며 추가 수습 작업에 나설 계획입니다.
(화면제공 : 한국도로공사)
강희연 기자 , 장정원, 박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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