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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中보건당국 "말라리아 예방약·완치자 혈장, 신종 코로나 치료 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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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중국 보건당국자가 베이징 시내에서 시민의 체온을 측정하고 있다./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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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라리아 예방약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중국 보건당국의 발표가 나왔다.

일본 NHK 보도에 따르면 중국 보건당국은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말라리아 예방약(항말라리아제)과 코로나 19 완치자 혈장을 이용해 환자를 치료한 임상시험 결과 치료 효과가 현저했다"고 밝혔다.

중국 보건당국은 "말라리아 예방약 1개를 100여명 환자에게 임상시험한 결과 증상 개선에 효과적이라는 것이 확인됐다"면서 "약물 부작용 등 안전성에도 문제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임상 대상자 중 54세 남성 환자는 이 약물의 투여를 시작한지 1주일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았다는 게 중국 보건당국의 주장이다.

중국 보건당국은 "이번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향후 전국 의료기관에서 해당 약물을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중증 코로나19 환자에서도 증상 개선 효과가 있었다. 중국 보건당국은 "중증 환자에서는 (말라리아) 약물 부작용 등 위해 평가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도 "완치한 사람의 플라스마를 이용한 치료가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나 11명의 중증환자 중 1명은 증상이 회복되고 퇴원할 수 있게 됐다. 나머지 10명의 환자에서도 증상이 개선되는 것으로 보인다. 퇴원한 환자의 혈장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사율을 낮추기 위해서는 경증이더라도 증상 초기에 적극적 치료가 필요하다. 중국 보건당국은 "경증의 환자라고 하더라도 갑자기 중증으로 악화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면서 "증상이 경미하다고 해서 의료기관에서 치료가 필요 없다고 생각하면 안된다"고 당부했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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