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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BBC 퀴즈 '아시아 선수 EPL 최다득점자는 누구'…50골 손흥민 이어 2위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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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5명 중 한국 선수 외에는 일본 오카자키만 명함

뉴스1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0골 고지에 오른 손흥민.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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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임성일 기자 = 손흥민이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0호골을 터뜨리자 현지에서도 박수갈채가 이어지고 있다. 영국의 BBC는 관련된 퀴즈문제까지 출제했다.

토트넘은 지난 1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2019-20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아스톤 빌라와의 원정경기에서 3-2로 이겼다. 손흥민이 전반 종료 직전과 경기 종료 직전 멀티골을 터뜨리면서 승리의 수훈갑이 됐다.

손흥민은 1-1로 팽팽하던 전반 추가시간 스티븐 베르바힌이 비디오 판독(VAR) 끝에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키커로 나서 역전골을 뽑아냈다. 첫 슈팅은 아스톤빌라 레이나 골키퍼에게 막혔지만 튕겨 나온 공을 다시 왼발로 마무리해 득점을 완성했다.

이후 손흥민은 후반에도 활발한 모습을 보였고 2-2로 끝날 것 같던 경기를 토트넘의 승리로 바꿔 놓았다. 종료 직전 후방에서 넘어온 공이 아스톤 빌라의 수비수 비요른 엥겔스의 실책 덕분에 자신에게 흘렀고, 손흥민은 이를 놓치지 않고 드리블로 이어간 뒤 오른발로 침착하게 밀어 넣어 역전승의 주인공이 됐다. 클래스를 엿볼 수 있던 멋진 장면이었다.

이날 멀티골로 손흥민은 프로 데뷔 후 첫 5경기 연속골이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동시에 EPL 개인통산 50, 51호골을 쌓았다.

이로써 손흥민은 토트넘 소속 선수로는 해리 케인, 테디 셰링엄, 저메인 데포, 로비킨, 크리스티안 에릭센에 이어 6번째로 50골 이상을 터트린 선수가 됐다. 손흥민 자신과 한국 축구의 자랑이면서 동시에 아시아 전체의 쾌거였다. 지금껏 잉글랜드 무대를 밟았던 그 어떤 아시아 선수도 개인통산 50호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다.

영국 BBC는 이 금자탑을 기념,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아시아 선수가 누구인지 팬들에게 답을 구하는 퀴즈를 냈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 집계에 따르면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린 이는 한국의 손흥민(51골)이다. 아직 현재 진행형이라 기록은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상위 5명 중 4명이 손흥민의 한국 대표팀 선배들이다.

축구종가에 한국 축구의 위상을 처음으로 높였던 박지성이 19골로 2위에 올라 있다. 지난 1월까지도 프리미어리거였던 기성용이 15골로 3위이고 기성용의 오랜 친구 이청용이 8골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인이 아닌 선수는 일본의 오카자키 신지(14골)가 유일했다.

한편 국제축구연맹(FIFA)은 지난 17일 손흥민의 50골 고지 등극을 아카데미 역사를 새롭게 쓴 '기생충'의 쾌거에 빗대 박수를 보낸 바 있다.

FIFA는 공식 SNS를 통해 "이번 달 오스카에서 역사가 창조된 것에 이어 손흥민이 또 다른 역사를 만들었다"며 "그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50골을 넣은 첫 아시아 선수"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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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인 EPL 최다골 5걸 (프리미어리그 홈페이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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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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