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 접촉한 119구급대원, 경찰관, A씨 형 자가격리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질병관리본부에서 코로나19 국내 발생현황 및 확진환자 중간조사 결과 등 정례브리핑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
지난달 중국 하이난성을 다녀온 30대 한국인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의심 증상으로 사망해 보건당국이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남성의 코로나19 감염 여부는 이르면 18일 저녁쯤 나온다.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에 의한 첫 사망 사례가 될 수 있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이날 오후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인 남성이 사망 직전에 응급실의 심폐소생술(CPR) 구역에서 치료를 받았다”며 “현재 검체 검사가 진행 중인데 앞으로 6시간 이내에는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밝혔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동에 사는 A(38)씨가 의식과 호흡이 없다는 신고가 들어와 119 구급대원이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한 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으로 옮겼으나 오전 10시30분쯤 사망했다. A씨는 폐에서 각혈이 발견됐고 폐렴증상을 보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A씨를 접촉했던 119구급대원과 경찰관, A씨의 가족인 형이 자가격리된 상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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