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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코로나 걸린 60대 日부부, 델타항공·하와이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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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와이 방문]

머니투데이

델타항공 여객기/사진=AFP


최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일본 나고야 노선을 이용한 60대 일본 부부가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와이에서 머문 것으로 알려지면서 델타항공과 하와이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18일 CNN, USA투데이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 60대 부부가 미국 하와이 여행 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와이 보건당국에 따르면 일본 나고야에 거주하는 이 60대 부부는 지난달 28일부터 지난 7일까지 하와이에서 머물다가 귀국했으며 일본에서 입원한 뒤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하와이 보건당국, 델타항공, 이들이 이용한 호텔 등도 코로나19 확산 가능성을 우려하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먼저 확진 판정을 받은 남편은 일본에 도착한 지 5일 뒤 코로나19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델타항공은 성명을 내고 "해당 여객기에 탑승한 승객들 모두에게 적극적으로 연락을 시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일본 당국 등 적절한 공중보건 당국자들과 소통하고 있다"며 "고객과 승무원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 부부가 하와이 내에서 이동하면서 이용했던 하와이안항공 측은 "부부가 탑승한 지난 3일자 카훌루이서 호놀룰루로 가는 HA265편에 대한 정보를 CDC가 요청했다"면서 "해당 항공편에 탑승한 승무원들에게 이들 부부의 탑승 사실을 알렸으며 보건 당국과 함께 다른 탑승객들에게도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가 투숙한 '그랜드 와이키키안 바이 힐튼그랜드' 측은 "평소대로 운영하고 있으나 보건당국의 모든 권고 사항을 이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는 현재까지 15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나, 하와이에선 아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황시영 기자 appl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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