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일문일답]감염원·경로 확인 안된 31번 환자…질본 "발병일도 명확지 않아"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해외여행력 없고 확진자 접촉자 아닌 환자

29·30번 이어 세 번째 감염원 특정 안 돼

질본 "발열 2월10일이지만, 오한은 8일"

발병일 특정돼야 정밀한 접촉자 조사 가능

뉴시스

[청주=뉴시스]강종민 기자 =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17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 발생 현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진=질본 제공) 2020.02.17. photo@newsis.com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이기상 기자 = 방역 당국이 해외 여행력도 없고 확진자 접촉자도 아니어서 방역 체계 밖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로 추정되는 31번 확진자의 정확한 코로나19 발병일을 아직 특정하지 못한 있다. 코로나19는 14일 잠복기를 가지고 있어 접촉자 분류 등을 위해 정확한 발병일자 확인이 중요하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은 이날 오후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중대본 정례브리핑'에서 "31번 확진자는 의무기록 상 2월7일부터 오한 증세를 보였고, 8일부터 인후통이 있었다고 나온다"며 "38도 이상 발열 증상이 나타난 것은 2월10일로 돼 있지만, 발병일 선정은 좀 더 자세히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확인된 31번 확진자는 61세 한국 국적 여성으로 이달 7일부터 대구 수성구 새로난한방병원에서 입원 치료 중이었으며 10일께부터 발열이 있었다. 14일 실시한 영상 검사에서 폐렴 소견이 확인돼 항생제 치료 등을 하던 중 17일 대구 수성구 보건소를 방문해 실시한 진단 검사 결과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재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상이 있는 대구의료원에 격리 입원 중이다.

31번 확진자도 앞서 확진된 29번·30번 확진자와 마찬가지로 감염원이나 감염 경로가 명확하지 않다. 발병일이 특정돼 접촉자 역학 조사가 진행 중인 29번·30번 환자와 달리 발병일도 명확하지 않다.

이에 이날 브리핑에서는 감염원을 특정할 수 없는 지역사회 감염이 더욱 늘어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정 본부장은 "감염원이 특정되지 않은 29번·30번·31번 환자에 대해 여전히 감염경로를 조사 중이다"라면서 "위험도를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지역사회 감염이 광범위한 것으로 보고 위기경보를 심각으로 올려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정 본부장은 "위기 평가 단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며 "아직은 이들 세 명 환자에 대한 역학 조사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은경 중대본 본부장,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과의 일문일답.

-백신 개발 관련 지난주 코로나19 바이러스 샘플을 질병관리본부에서 분리했다. 이번 주부터 현장 과학자에게 배양 시작했다. 어제 한국화학연구원에서 가져갔다. 생명연구원에서도 곧 가져갈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과학자들에 어떤 역할 바라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왔다. 중국에서 이 바이러스 분리한 것을 미국에만 보냈다. 한국에서 나온 샘플은 한국인만 대상이다. 결국, 중국에서 받아오는 게 중요하지 않나.

"2월17일부터 바이러스 분양 시작했다. 바이러스가 고위험 병원체이기 때문에 생물안전등급 3등급 기관에 배포했고, 좀 낮더라도 할 수 있도록 핵산(바이러스로부터 추출한 후 불활성화시켜 전염성을 없앤 물질)을 분양한다. 백신에 대해 여러 출연연구소와 민간기업, 일반 제약회사 등에서 관심이 있다.

식약처에서도 이런 백신 개발에 대한 기술적인 지원을 한다. 질본에서는 코로나19 백신 외에 다른 백신에 대해서도 산업부, 식약처 그리고 복지부와의 협력체를 운영하고 있다. 부처 간이나 민·관·산·학 연합 통해 백신 개발에 대한 정보와 물질을 공유한다. 연구비를 지원하는 공모도 과기부와 질본에서 진행 중이다. 연구비 지원과 기술 지원을 하도록 할 것이다.

코로나19 물질 이전 협약 같은 것을 한다. 첫번째 환자 이외에도 몇 건 더 분리배양 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있다. 중국에서 나온 유전자 정보와 비교도 하고 있다. 아직 유전자의 큰 변이가 나오지 않았다. 우리나라에서 분리된 바이러스와 중국에서 분리된 바이러스도 공유해야 할 것이다. 현재 중국 당국과 이미 협력하고 있어 그런 쪽으로도 협력하겠다."

-31번째 환자 관련해 동선이 나왔는데, 질본에서 따로 안 나온 이유 무엇인가.

"31번째 환자에 대해 아침 질병관리본부에서 확진됐다. 즉각 대응팀이 내려가 대구시와 역학 조사 진행 중이다. 대구시에서 일부 동선 공개했다. 방역 당국은 명확하게 노출 상황 확인해 정확한 정보 정리해 제공하겠다. 아직 동선마다 조사 진행 중이다. 오늘 말하기 어렵다. 대구시가 1차 역학 조사한 것 기본으로 조사하겠다."

-29번째 환자 동선은 의료기관 중심이다. 그 중간에 추가 접촉자 없나. 증상 발현일 이전 접촉력 조사 때 자가격리까지 아니어도 모니터링 대상이 있나.

"29번과 30번 환자에 대한 조사는 아직 진행 중이다. 지역사회 있던 시간이 길어 오래 걸린다. 발병 후 기간 지났고, 나이가 있어 기억에 의존 확인하는 부분에 시간이 소요된다. GPS나 신용카드 많이 안 썼다. GPS 상 동선은 파악했다. 추가적인 내용은 정리되는 대로 말하겠다.

2주 이전 접촉자 중 잠재적 증상이 있으면 검사한다. 음성이 확인된 경우도 있다. 유증상자는 조치나 검사같이 진행하고 있다."

-중대본은 코로나19 발생이 새로운 국면 맞는다 했다. 국내적인 부분인가. 국제적인 부분인가.

"국내외적 상황 다 반영했다. 국외적으로는 중국에서 시작된 유행이 홍콩, 싱가포르, 일본, 대만, 태국 등에서 최근 2월 중순부터 역학적 연관성 확인되지 않은 환자 보고가 나온다. 위한 발로 시작된 유행이 2차나 3차 감염자 통해 또 다른 유행으로 진행되는 국면이다.

국내에서도 어저께와 오늘 여행력 없는 환자 세 명 보고됐다. 사례정의 확대하고 많은 검사 확대하면 유사한 환자 늘어날 가능성 있다. 그런 면에서 새로운 국면이다. 입국자에 대한 검역, 접촉자에 대한 자가격리 같은 봉쇄 대책도 추진해야 하지만 지역사회 감염에 대한 대응책도 같이 가동해야 한다."

-관악구 중국 다녀온 30대 남성 사망 관련 조사 어떻게 됐나.

"관악구 30대 중국인 남성은 사망 직전 응급실 와서 심폐소생술 지역에서 심폐소생술 한 것으로 보인다. 검사 진행 중이다. 정보 최대한 빨리 확인하겠다."

-방금 중국인이라고 했나.

"중국인이라고 보고받았다. 심폐소생술 구역에서만 조치했다."

(사회자) "사망건 기사와 관련 한국인으로 확인됐다."

-31번 환자 10일부터 발열 있었다던데 검사 안 됐나. 29번 환자 2주간 행적 조사한다는 것은 사실상 무증상 감염일 수 있다고 판단하나. 31번 환자도 2주간 행적 조사할 것인가.

"31번 환자는 2월10일 발열 증상 있었다. 그런데 이 환자 교통사고로 병원 치료받았다. 발열과 영상 검사에서 폐렴 있었지만, 항생제 치료한 것은 일반적인 세균성 폐렴 의심한 것으로 보인다. 여행력 없고, 접촉력도 밝혀지지 않은 일반 환자라 병원이 의심하기 어려웠을 듯하다. 사례정의 개정 때 광범위한 선별검사 가능하도록 지침 개정하겠다.

29번이나 31번 환자 발병일 기준으로 2주간 행적 조사하는 것은 이 환자의 잠복기 봤을 때 2주 안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보기 위한 것이다. 무증상 감염에 대한 가능성 부분과 연관이 있지는 않다. 31번도 마찬가지로 본인의 지인과 가족부터 시작해 해외 여행력이나 접촉력 파악을 오늘부터 진행된다."

-지역사회 감염이 시작됐다고 보는 이들이 많다. 지난번에 행사나 축제 등 연기하거나 취소할 필요 없다고 지침 내렸다. 앞으로 이런 부분 지역사회 감염 시작되면, 달라져야 하지 않나.

"집단 행사에 대한 지침을 중수본이 만들 때 방역 조치 철저히 하라는 전제를 달았다. 중국 여행 등 입국자들 참석 배제하고,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있으면 참석 삼가고, 취약한 어르신이나 아이, 임산부 등은 행사에 참여하지 않도록 그렇게 지침 내렸다. 방역 조치 완비한 상태에서 해도 된다는 의미였다.

지역사회 감염 위험도에 따라 바뀔 수 있다. 폐렴 감시에 대한 계획을 의료 단체와 협의 중이다. 지역사회 폐렴 환자에 대해 선제로 입원하고 검사하면, 29번이나 31번 환자 같은 사례 어느 정도 발생하는지 판단하는 자료가 될 것이다."

-세 명째 해외여행력 없다는 게 보도되며 어디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상황 아니냐는 이야기 나온다. 그런 상황인가. 유행 판단한다면 어느 시점부터 유행한다고 판단할 수 있나. 일반 국민의 불안감에 대한 권고사항 있나. 폐렴 환자 같은 경우 전수조사 기간, 방식 등이 미정이라고 했다. 대상자 어느 정도 될까.

"세 명에 대해 감염경로 조사 중이다. 위험도 섣불리 말하기 어렵다. 상황에 대한 예의 주시해야 한다. 역학적 연관성 없지만, 폐렴 있으면 병원에서 검사 수행한다. 대형병원은 자체적으로 지역사회 신규 폐렴 환자 입원하면 1인실이나 음압병실에 격리해 검사하고 문제없어야 일반 병실로 옮기는 경우가 많다.

그런 부분 확대해 폐렴으로 인한 병원 내 감염 차단하면서, 확인하지 못한 환자 있는지 조사나 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당장 대상은 지역사회에서 신규로 감염된 폐렴 환자에 대해서는 안전장치 필요하다고 협의 중이다.

접촉 지점 있던 국내 내국인 위험 크다고 판단한다. 이런 이들이 다 검사받을 수 있게 사례정의 개정 중이다. 결과 보며 위험도 판단하겠다. 전국적 위험이라고 판단하기 어렵다. 손 씻기, 기침 예절 이런 것은 코로나19 이외에도 인플루엔자,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에 모두 다 적용된다. 기초적 예방 수칙 지켜달라. 만약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 있으면 반드시 마스크 착용해 달라. 증상 호전 때까지 집에서 머무르면서 치료받는 것 권고한다."

-일본 같은 경우 경증환자를 입원시킬 계획 없는 것으로 안다. 우리나라는 입원 병상 다 채울 때까지 다 입원시킬 것인가.

"경증 의사 환자 단계에서 입원할 필요 없다. 입원한다는 것은 입원이 필요한 중증 증상 있을 때 입원하되 검사결과 나올 때까지 음압병실 등에서 안전하게 치료하자는 것이다. 경증 의심환자는 자가격리 상태에서 보는 것으로 한다. 다른 나라도 경증 의심 환자까지 입원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현재 확진 환자는 경증이라도 국가지정 병상에 입원시킨다. 아직 부족한 수준 아니다. 부족할 때 대비해 감염병 전담병원 등 국가지정격리병상 이후 대책은 준비 중이다.

-대구시 브리핑 때 31번 환자 교통사고로 7일 입원했고 이때부터 두통 있었고, 8일 발열 있다고 했다. 질본은 10일부터라고 한다. 뭐가 맞나. 29번 환자 2월 4일, 6일, 9일, 13일, 14일은 이동 경로 확인하고 있다고 한다. 확인됐나.

"31번 환자에 대해 역학조사와 의무기록 조사 중이다. 1차 보고받은 것은 2월7일부터 오한, 8일부터 인후통 있다고 나온다. 38도 이상 발열은 2월10일로 돼 있다. 의무기록 상으로 말했다. 발병일 선정은 좀 더 자세히 확인하겠다."

-중국 하이난 다녀와 사망한 30대 남성은 어느 병원을 갔었나.

"한국인 사망 환자는 아직 검사 진행 중이라 병원 정보 공개가 어렵다."

-지역사회 감염 대비책 마련해야 할 때라고 했다. 혹시 지역사회 감염 확산하면, 자가격리 의미가 좀 바뀌어야 하는 것 아닌가. 지금처럼 관리 가능한가. 28번처럼 자가 격리 해제 중 나오기도 했다. 해제 시점에서 의심환자에게 검사 추가할 계획 있나.

"지역감염 확산 시 유증상자, 증상이 있는 경우 검사 조기에 시행하고 검사 결과 확인 전까지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원칙 유지된다. 자가격리 한 번이라도 했는데, 검사가 음성일 경우 또 해야 하느냐는 것에 대해 현재 상황으로는 28번 환자도 검사가 미결정으로 나오긴 했지만, 회복기 상태에서 양성이 확인된 것이므로 일반화시켜 모든 무증상자를 다 검사해야 한다고 보지 않는다.

다만,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이들 중 의료인, 동거가족, 긴밀한 접촉자는 격리 해제 시 한 번 더 검사하는 쪽으로 지침 개정안 마련하는 것으로 의견 수렴 중이다.

-사례지침 6판이 내일부터 시행한다고 했다. 기준 구체적으로 나왔나.

"지침은 현재 협의 진행 중이다. 현재 계획은 목요일 아침부터 시행하는 예정이다. 내일은 사전 준비와 교육 등 전파다."

-어제 경증 환자 선별진료는 보건소가 하고, 입원치료는 공공병원이 하는 등 역할 분담해야 한다고 했다. 보건소 현재도 업무량 많다. 공공병원은 전문 인력이나 노하우 없다는 이야기 있다. 지원 계획 있나.

"역할 분담은 기존에 해외 여행자 중심 선별진료 했다면, 국내 접촉자로 확대해야 한다. 보건소나 공공병원 어느 정도 인프라 가지고 있어 우선적으로 선제 진료소 운영과 입원 역할 담당해야 한다. 인력에 대해 충분한 교육과 매뉴얼 통해 대응 가능한 수준으로 본다. 좀 더 중증이거나 복합적이면 상급병원이나 국가지정병원 등에 격리하는 등 중증도 따라 병원 배정하고, 그것을 누가 정할지 논의하고 있다."

-확진 환자 이동 경로에서 30번 환자는 중구 소재 회사 갔다 온 것으로 나온다. 따로 이름 안 밝혀진 것은 접촉자가 없기 때문인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동선 공개하는 부분에서 회사 직장명과 거주지 같은 부분은 사적인 부분으로 판단한다. 대외 공개 시 특별한 실익이 있을 때만 공개한다고 판단한다. 이 부분은 공개했을 때 다른 접촉자 생각할 수 있는 상황 아니어서 공개 안 했다."

"아침에 일찍 가서 접촉자 한 명 정도 직장에 있다. 직장 근무한 경우가 아니라 그걸 지원하는 업무다. 접촉자 한 명이다. 그런 상황이다. 여러 명이 노출된 상황 아니다."

-30번 환자 아침에 일찍 다닌 회사 업종은 공개 가능한가. 한 명 확진자는 격리됐나.

"30번 환자는 해당 회사 업무하고 관련이 없는 지원 업무다. 아침에 일찍 가 청소 지원하는 업무다. 한 명 격리가 됐다."

-15번 환자 격리 통지서 전달 안 됐지만, 유선상 통지 됐으니 문제없다는 데 지침상 맞는 건가. 고발 조치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나.

"15번 환자에 대한 면담 조사와 보건소 통해 어떤 조치 진행됐는지 조사했다. 그 결과, 보건소에서 유선으로 자가 격리와 자가 격리 시 지켜야 할 수칙을 안내한 상황이다. 환자는 자가격리했을 때 지켜야 하는 수칙에 대한 이해도가 보건소 전달 내용과 괴리가 있었다. 이런 경우 어떻게 판단할지에 대해 법률적 자문받는 중이다.

질본 지침에서는 자가격리 통지서 발부해야 한다고 되어 있다. 이 부분 언제 어떻게 구체적으로 전달해야 하는가에 대한 방법은 없다. 6판 지침 개정 때 더 명료화해 통보해야 할 시기 구체화하려고 한다."

-30번, 31번째 환자도 증상 발현일 이전 2주 행적 조사하는 게 맞나. 29번과 30번째 환자, 현재까지 역학적 연관성이 나타나지 않는 것인가. 29번째 환자가 역학적 경과 파악을 계속할 수는 없을 텐데, 언제까지 하나.

"30번, 31번 환자에 대해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사례가 확인되지 않아, 최대 잠복기인 2주 이전과 발병일 기준 2주 이전 동선에 접촉자 조사 진행한다. 29번과 30번 환자는 부부이긴 하지만 동선이 좀 다르다. 29번 환자가 먼저 감염됐을 수 있고, 동시 노출 가능성도 있고, 30번 환자가 먼저 노출됐을 수도 있다. 모든 가능성 두고 조사한다.

접촉자 조사와 감염경로 조사 동시에 진행한다. 2주 동선 확인하고 CCTV 확인하고 접촉자 확인해 해외여행력 등 다 조사한다. 오늘까지 역학적 연관성 밝혀지지 않았다. 조사 대상으로 하는 몇몇 부분에 대한 조사 신속하게 이뤄져 판단하도록 하겠다. 현재 많은 역학 조사팀원들이 올라가 있다. 서울시하고 종로구 보건소가 같이 연계해 조사가 진행 중이다."

-1, 2차 의료기관 진료에 대해 궁금한 점이 있다. 증상이 불명확하므로 진료거부 사태가 현장에서 벌어지는 것 같다. 감염 두려움 때문에 그럴 수밖에 없지만, 지침이 불분명해 거부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사례정의에 이게 추가되나. 신종 플루처럼 감염 확산하면 동네 병원도 진료 봐야 한다. 논의가 진행 중인가.

"해외여행력 기준으로 해 1차 의료기관에서는 선별 진료소로 가라고 한다. 검체 채취하기 위한 적절한 시설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외래에 대한 시스템은 선별 진료소 위주다. 만약 지역사회 감염 확산하면, 1차나 2차 의료기관도 준비 필요하다. 그 부분에 대해 위험도나 사례정의 바탕으로 환자가 어느 진료소 가야 하는지 현 상황 맞는 전달체계와 지침 만들려고 협의 진행하겠다. 아직 신종플루같이 전국에 광범위한 유행 생긴다는 상황은 가정하지 않는다. 단계별로 진료체계 어떻게 할지 보안 중이다."

-지역사회 광범위한 것으로 보고 위기경보 심각으로 올리라고 한다. 의협에서는 의료지침이 현장 의견 반영되어야 한다고 한다. 의심 환자는 다른 동선으로 환자 이동한다는 지침 같은 경우 1차 의료기관에서는 그런 다른 동선이 아예 없다고 한다. 이와 관련 대책 논의되나.

"현재 위기 단계는 경계 단계 유지 중이다. 세 명 사례가 조사 중이다. 그 결과나 추가적 환자 발생 동향, 국외 동향 전반적으로 파악해야 하는 상황이다. 위기 평가 근거로 단계에 대해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 아직 이 세 케이스에 대한 역학 조사에 집중한다. 폐렴에 대한 조사와 환자 발생 동향 보아야 한다.

의료지침에 대해 의료계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지난번에 1차 의료기관 감염관리 안내지침 낸 것은 해외 여행력 있는 이들을 선별진료소로 안내했지만, 모르고 의원에 들어오면 의원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대한 가이드라인이었다. 의원급은 공간이 적고, 별도 대기 공간이 없는 그런 문제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그 현실에 맞는 지침을 의협이나 의료계 의견 수렴해 논의하겠다."

-관악구에서 사망한 남성 감염 여부는 언제 나오나.

"관악구 검사 결과는 들어오기 전 검체 도착했다고 들었다. 앞으로 6시간 이내 나온다."

-29번 환자 이동 경로 확인하고 있다. 일각에서 주말 집회 참여했다고 하는데 이 정도 팩트 체크 가능한가.

"집회 참석한 것 동선에 나와 있는 것에는 현재까지 없다. 80세 고령이다. 격리 치료 중이다. 환자와 면담 긴밀히 하는 상황이다. 세부적 동선은 GPS와 다양한 경로 통해 최대한 확인하고 있다. 경로당 갔거나 도시락 배달했거나 대중 집회 같은 것 간 것은 확인 안 된다."

-30번 환자 지하철 어디서 타고, 어디서 갈아탔는지 알 수 있나. 서울 강북에서 인천까지 지하철 오래 탔다. 감염 위험성을 일반 지하철에 머문 시간 말고 더 추가로 확인하는 게 있나. 29번째 환자 동선에는 이동 수단이 없었다. 빠른 확인 해야 하지 않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30번째 환자 동선에서 지하철 이용 내역은 세부적 역명 확인할 수 있다. 말하는 것보다 문자로 제공하는 게 정확하겠다. 29번째 환자 이동 수단에 대해 대부분 병원 갈 때 수단 도보였다. 안암병원 갈 때는 택시였다."

-신종 코로나 관련 핵산을 일반 실험실에 내일부터 분양한다고 했다. 어떤 기준으로 가져갈 수 있나.

"2월19일부터 핵산을 별도로 분양한다. 핵산은 생물안전수준 2등급 실험실에서도 분양 받을 수 있다. 생물안전수준 3등급은 국내 70여 개뿐이다. 2등급 실험실은 꽤 많다. 바이러스 다 불활성화시킨 핵산은 전염성이 없어 이런 데서도 할 수 있다. 신청한 기관의 생물안전등급으로 판단한다. 3등급 실험실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가 시설 인증 직접 한다. 기준은 2등급 실험실 있고, 사전 분양 신청 하면 특별히 제한 두지 않고 분양한다."

-역학적 연관성 없는 환자라면 보건 당국에서 따져볼 수 있는 가능성이 어떤 게 있나. 공기 중 감염이나 비말 감염도 가능하다고 봐야 하느냐. 어떨 가능성까지 열어 봐야 하느냐.

"그거는 가정 전제로 말한다. 현재 지역사회 공기 전파 감염됐을 가능성 작다고 본다. 오히려 중국 여행객이나 다녀온 이들이 경증으로 증상이 있었으나 인지되지 않은 채로 전염시키게 되면 연결고리 찾기 어려울 수 있다. 일단 시작은 중국에서 온 여행객이나 다녀온 이들에서 전파됐을 가능성이 크다. 싱가포르 20여 명 생긴 사례도 아직 1차 지표 환자 찾지 못한 상황이다. 그런 식 가능성은 있다. 누구를 특정하기 어려운 경우일 것으로 생각한다. 세 케이스에 대해서는 감염 경로나 감염원에 대해 조사하겠다."

-29, 30번 부부 환자 접촉자 관련해 몇 명은 접촉자 확인해 코로나19 검사했다고 했다. 음성 확인 몇 명인가. 29번 환자 어디서 감염원과 접촉했을 가능성 높은 지 추정한 것 있나.

"접촉자 중 일부 음성이라고 말한 것 관련 노출 이후나 발병 이후 접촉자 어디까지 검사했는지 정보 없다. 음성이라는 것은 감염원을 추정할 때 이 환자가 발병 전 만났던 이들 중 의심될 때 검사한 것이다. 추정에 대해서는 이 환자가 주로 방문했던 노인복지관이나 기원에서 만난 이들에 대한 개별 조사와 확인, 필요하면 검사까지 진행 중이다. 몇 가지 가능성 두고 조사 진행 중이다."

-12번, 14번 환자 관련 그 이후 추가 퇴원 환자 가능한 환자 있나. 5번과 6번 환자는 입원 20일 정도 지났다. 어떤 상태인가.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격리 해제 검토 환자 매일 있다. 오늘 격리해제 된 환자 외에도 검토 중인 환자 있다. 5번과 6번 환자 증상은 호전됐다. 그런데 격리 해제 기준 중 하나인 바이러스 검사에서 음성이 나오는 것이 2번 있어야 한다. 그 부분이 충족되기를 기다리고 있다."

"현재 격리 상태 환자는 대부분 안정적이다. 산소 치료 환자도 증상적인 측면에서 호전됐다고 보고받았다."

-어제 본부장이 29번, 30번 환자 감염 경로와 관련해 `전혀 감염원을 추정하지 못한 상황 아니고, 몇 가지 가능성 두고 조사 진행 중`이라고 했다. 몇 가지 가능성이 어떤 부분인지 알려 달라. 가능성 중에 어느 부분을 조금 더 무게를 두고 비중 있게 보고 있나.

"29번 30번 환자 감염 경로에 대해 가장 궁금해한다. 몇 가지 가능성이라는 것은 발병 전 2주간 누구 만났는지 등 접촉 동선이 있다. 그 동선 하나하나에 대해 유증상자 있는지 확인하고 있다. 의심되거나 유증상자는 검사하고 있다. 출입국 조회도 세밀하게 진행한다.

몇 개 방문한 사이트에 대해 조사 진행 중이다. 어디를 더 중점 두고 한다기보다 다 동일하게 가능하면 발병일로부터 가까운 일정부터 여러 사이트를 동시에 조사한다. 여러 역학 조사관 투입했다. 빠른 결론 낼 수 있도록 하겠다. 어디 한 군데를 비중 있게 말하기 어렵다.

많은 이들이 종로구 환자 많다고 이야기한다. 확진 환자 접촉자 데이터베이스와 29번 환자 방문한 곳에서 만난 접촉자의 데이터베이스 비교한다거나 동선 겹치는 지점 있는지 하나하나 배제해 가면서 분석 중이다. 현재 확진자 접촉자하고 접촉한 것 없는 거로 보인다."

-15번 환자 격리자 네 명으로 돼 있다. 시간 지나지 않았나.

(곽진 중대본 역학조사·환자관리팀장) "15번 환자의 현재까지 남아 있는 접촉자는 15번 환자뿐만 아니라 20번째 환자의 접촉자이기도 하다. 두 확진자의 공통 접촉자라서 나중에 접촉한 시점 기준으로 2월20일이 격리 해제된다."

"15번 환자 때문에 접촉자 자가격리 기간 연장된 사례인 것 같다."

◎공감언론 뉴시스 wakeup@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