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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사장 아들 특혜 입사 논란' 아시아나 "공정한 절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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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아시아나항공이 한창수 사장 아들에 대한 특혜 채용 논란과 관련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지난 10일 항공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한창수 아시아나항공 사장. /김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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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인드에 한창수 사장 아들 특혜 논란 글 올라와

[더팩트|한예주 기자] 한창수 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 사장의 아들 2명이 잇따라 입사한 사실이 알려지며 회사 내부에서 특혜 논란이 일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와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 따르면 한 사장의 첫째 아들은 지난주 아시아나항공 운항부문 직원(면장운항인턴)으로 입사했다. 이에 앞서 한 사장의 둘째 아들은 2017년 일반관리직으로 이미 입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직원은 블라인드에 "월급 사장인데 둘째 아들 일반직 취업시키고 그것도 모자라 카드회사 다니던 첫째 아들까지 운항 인턴으로 급하게 일정 당겨가며 채용시켰다"고 비난하는 글을 올렸다.

창립기념일인 전날 아시아나항공 노사가 경영 환경 악화로 인한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손을 잡고 조만간 자구안을 발표하기로 한 상황에서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이를 비난하는 댓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아들에 대한 임원면접에 사장이 직접 들어가서 채용했다", "아버지가 사장인 회사에 지원했을 때 채용 과정에서 인사팀이 그걸 모르겠느냐. 일반직원도 다 아는데 특혜가 없겠느냐. 지원과 동시에 합격인 셈"이라는 글이 잇따르는 중이다.

'특혜 논란'과 관련해 아시아나항공 측은 "입사 사실은 맞으나, 공정한 선발 절차를 통해 입사했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한 사장의 장남이 응시해 합격한 면장운항인턴의 경우 조종사 면허증을 소지하고 비행시간이 300시간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하는데 이 요건을 다 충족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채용을 진행할 때 가족관계를 물어보거나 하지도 않고, 면접 시에도 전문직군에 대한 면접은 사장이 참석하지 않는다"며 "한 사장의 둘째 아들은 사장 재임 전인 2017년 그룹 공채를 통해 입사했다"고 덧붙였다.

hyj@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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