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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공포의 크루즈' 88명 또 감염…日환자 하루새 600명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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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밖 감염의 절반 이상이 크루즈서

'공포의 놀잇배' 감염 1명 늘어 16명

일본 요코하마항에서 정박 중인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호에서 18일 88명의 추가 신종 코로나 감염증(코로나 19) 확진자가 확인됐다고 일본 지지통신과 NHK 등이 보도했다.

중앙일보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요코하마=연합뉴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681명에 대한 검사 결과 새롭게 88명의 감염이 확인됐다. 88명 중 발열과 기침 등의 증상이 없는 감염자가 65명이나 됐다.

이로써 신종 코로나 집단 감염이 발생한 이 크루즈 내 감염자는 전날까지 454명에서 542명으로 늘었다. 542명 중 254명이 무증상 감염자였다.

NHK는 "중국 이외 지역의 총 감염자 988명 중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한 척에서 발생한 감염자의 수가 절반을 넘었다"고 보도했다.

가토 가쓰노부(加藤勝信) 후생노동상은 이날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17일까지 신종 코로나로 인한 중증 환자는 23명으로, 크루즈선 감염자가 이중 20명"이라고 밝혔다.

일본 내 총 감염자는 이날 추가 감염이 확인된 도쿄도 3명, 와카야마현 3명,아이치현 1명,가나가와현 1명 등을 합쳐 18일 오후 10시30분 현재 616명이다.

도쿄도 감염자 중 1명은 이미 감염이 확인된 의사의 가족이었다.

이 의사는 지난 1월 18일 '야카타부네(소형 놀잇배)'에서 열린 개인택시 조합의 신년회에 가족 자격으로 참석했던 간호사와 식사를 함께 하면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 의사에서 다시 가족으로 감염이 번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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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에 떠 있는 야카타부네의 모습. 서승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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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놀잇배에서 열린 신년회 참가자, 신년회 참가자와 직·간접으로 접촉한 사람을 합친 관련 감염자는 모두 16명으로 늘었다.

도쿄=서승욱 특파원 ss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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