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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매 2터널 사고, CCTV 영상 공개 (서울=연합뉴스) 17일 낮 12시 23분께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상행선 남원 사매 2터널에서 차량 수십 대가 잇따라 추돌했다. CCTV에는 사고 당시 빙판길에 미끄러진 트레일러 등 차량 6∼7대가 터널 내 1·2차로에 뒤엉킨 모습이 포착된다. 경미한 접촉 사고 뒤 뒤따라온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가 넘어지며 순식간에 이들 차량을 덮치면서 큰 사고로 번진다. 이 사고로 현재까지 3명이 숨지고 43명이 중경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2020.2.17 [한국도로공사 CCTV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
(남원=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은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사고원인 제공자로 25t 화물트럭 운전자를 지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트럭 운전자 A씨는 사고가 발생한 전날 낮 12시 20분께 터널에서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1차 사고를 냈다.
이후 승용차 여러 대가 사고 현장에 멈춰 섰고, 뒤따르던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등이 이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이 사고로 5명이 숨지고 43명이 다쳤다.
A씨는 "앞서가던 차량이 감속해 엔진브레이크로 속도를 줄이려고 했다"면서 "그러나 차량이 미끄러지면서 트레일러에 실린 차량 위로 올라가 끌려가다가 조향이 불가능해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와 함께 2차 사고를 낸 탱크로리의 과속 여부와 뒤따르던 차량의 차간거리 준수 여부, 터널 내 노면의 제설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로선 트럭 운전자의 구체적인 혐의가 정해진 것은 아니다"며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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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지방경찰청은 순천∼완주 간 고속도로 사매 2터널 사고원인 제공자로 25t 화물트럭 운전자를 지목하고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화물트럭 운전자 A씨는 사고가 발생한 전날 낮 12시 20분께 터널에서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아 1차 사고를 냈다.
이후 승용차 여러 대가 사고 현장에 멈춰 섰고, 뒤따르던 질산을 실은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 등이 이를 잇달아 들이받으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