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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사 논란’ 이문규 감독… 농구협회, 사실상 경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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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 만료 앞두고 재계약 않기로

후임 공모… 프로감독도 지원 가능

동아일보
12년 만에 여자 농구 대표팀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끌고도 여론의 거센 비판을 받았던 이문규 감독(64·사진)이 자리에서 물러난다.

대한민국농구협회는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협회 회의실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경향위·위원장 추일승 오리온 감독)를 열고 2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이 감독과 재계약하지 않기로 했다. 경향위의 결정은 23일 열리는 협회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이사회에서 경향위 결정을 뒤집는 결과가 나올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 감독은 이달 초 세르비아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도쿄 올림픽 최종 예선에서 본선 출전권을 따냈으나 주전 혹사와 전략 부재 논란 등으로 비난의 중심에 섰다.

이 감독은 이날 경향위에 출석해 40분가량 위원들에게 자신의 대표팀 운영에 대한 소명 발언을 하고 자리를 떴다. 이 감독은 회의실을 나온 뒤 “경향위에서 할 수 있는 얘기는 선수들이 너무 힘들어하고, 나 역시도 힘든 상태라는 것뿐이었다”며 구체적인 답변을 피했다. 추 위원장은 “(선수와의) 불화나 혹사에 대해 크게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으나 팬과 미디어 등과의 소통이 미흡했다는 점에서는 의견이 일치했다”고 밝혔다.

경향위는 공모를 통해 도쿄 올림픽에서 대표팀을 이끌 후임 감독을 뽑기로 했다. 올림픽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빠른 시일 내에 선수 파악과 훈련이 가능한 현역 한국여자농구연맹(WKBL) 6개 프로팀 사령탑도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협회는 이사회 최종 결정이 나는 대로 후임 감독 공개 모집 절차를 밟는다. 올림픽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내달 16일이다. 이 감독 역시 경질이 아니기 때문에 다음 공모 절차에 지원할 수 있다.

유재영 기자 elega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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