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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코로나19에 '비상경영'…임원 38명 일괄사표·급여 반납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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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즉사 사즉생' 각오로 임원 일괄 사표 제출

사장 40%·임원 30%·조직장 20% 급여 반납

전 직원 10일 무급휴직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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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혜경 기자 = 아시아나항공이 전년도 일본 여행 보이콧으로 인한 실적 악화에 이어 올 들어 발생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까지 악재가 겹치자 위기 극복을 위해 '비상경영'을 선포하고, 임원 38명 전원이 사표를 제출하는 등 특단의 조치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한창수 사장은 18일 임직원들에게 보내는 담화문을 통해 "2019년 한일관계 악화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공수요가 크게 위축되어 회사가 위기에 직면했다"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 비용 절감 및 수익성 개선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항공업계가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아시아나항공도 '코로나19'로 인해 공급좌석 기준 중국 노선 약 79%, 동남아시아 노선 약 25%를 축소했다.

담화문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의 모든 임직원들은 위기를 반드시 헤처 나가겠다는 의지를 천명하기 위해 일괄사표를 제출하기로 했다.

또 조직장(팀장급)을 포함한 모든 임원진은 회사의 어려운 경영환경에 따른 고통분담을 위해 직책에 따라 급여 반납에 나선다. 한 사장은 급여의 40%, 임원은 30%, 조직장은 20%를 반납하며 솔선수범에 나선다.

이에 더해 운항, 캐빈, 정비 등 유휴인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전 직원(일반직, 운항승무직, 캐빈승무직, 정비직 등) 대상으로 10일간의 무급휴직을 실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비상경영 체제 선포 배경에 대해 "작년 미중 무역분쟁, 한일 관계 악화 등 대외 악재로 인해 역대 최저 영업이익 실적을 달성한 가운데, 올해 코로나19 영향으로 전체 여객수요가 바닥을 치고 있다"며 "모든 직원이 상당한 위기 상황으로 인식하고 있는 가운데, 경영진부터 위기 돌파를 위해 생즉사 사즉생(生卽死 死卽生)의 각오를 다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위기 극복을 위해서는 비용 절감과 수익성 개선이 필수적인 상황으로, 경영진이 이 같은 대책을 내놓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의 임원은 한 사장을 포함해 38명으로, 이들 전원이 사표를 일괄 제출키로 했지만 사표 수리 여부는 미지수다.

아시아나 관계자는 사표 수리 여부에 대해 "바로 수리된다면 아시아나를 이끌 선장이 없어지는 격"이라며 "향후 구조조정 상황에 따라 임원진 사표 수리 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급여 반납에 대해서는 "월급에서 반납하기로 한 퍼센티지만큼 제한 후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에 더해 비용 절감을 위해 사내·외 각종 행사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지난 14일로 예정됐던 창립 32주년 기념식도 취소했으며, 창립기념 직원 포상도 중단했다. 향후 수익성과 직결되지 않는 영업 외 활동을 대폭 축소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7일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노동조합', '아시아나항공 일반노조', '아시아나항공 열린 조종사 노조'등 3대 노조와 함께 '위기 극복과 합리적 노사문화 정착을 위한 아시아나항공 노사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며 노사가 합심해 위기 극복을 다짐한 바 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은 2019년 별도 재무제표 기준 영업손실이 3683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을 확대했다. 지난해 매출은 5조 9538억원으로 전년 대비 4.0%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도 963억원에서 6727억원으로 늘었다. 2018년도에는 매출액 6조2012억원, 영업손실 35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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