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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자존심 내가 지킨다…서울의 ACL 첫 승리 안긴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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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FC서울의 박주영이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진행된 ‘2020 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2차전 호주의 맬버른 빅토리과의 경기에서 전반 선제골을 성공시킨 뒤 세리모니를 하고있다. 2020.02.18.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FC서울을 대표하는 공격수 박주영이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지난 2006년 서울을 통해 프로 데뷔한 박주영은 한 때 K리그 축구 붐을 이끈 스타다. 그의 출전 여부에 따라 관중 증가 폭이 크게 좌우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지난 2015년 국내 복귀 뒤에는 서울을 대표하는 공격수로서 활약한 박주영은 유럽 무대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선배로 인정받고 있다. 무엇보다 그의 한 방 있는 결정력은 K리그를 대표하고 있다. 그는 적재적소에서 서울에 필요한 골을 뽑아내며 공헌하고 있다. 이날도 마찬가지였다.

박주영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멜버른 빅토리(호주)와의 2020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E조 2차전 홈 경기에서 선제 결승골을 뽑아내며 팀의 1-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경기는 앞서 중국 우한에서 발발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베이징 궈안(중국)과 1차전을 치르지 못한 서울의 첫 경기였다. 3년 만의 ACL 복귀 무대였기에 서울의 승리는 어느 때보다 기쁠 수밖에 없었다. 더구나 지난 주 먼저 경기를 치른 전북과 울산이 이루지 못한 첫 승이다. 지난 시즌 1~2위를 차지한 전북과 울산은 각각 일본팀에 승리를 따내지 못해 K리그의 자존심을 구겼지만 서울이 체면을 살렸다. 정확하게 말하자면 박주영이 K리그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오랜만에 ACL 무대에 복귀한 만큼 서울은 이날 강한 기대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 경기 하루 전 최용수 감독이 “역습이 두려워서 홈경기에서 뒤로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던 것처럼 서울은 체격 조건이 좋은 멜버른을 상대로 물러서지 않고 높은 지역부터 강하게 압박했다. 추운 날씨가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왕성하게 움직이던 서울은 전반 8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다. 주인공은 박주영. 그는 왼쪽 측면 높은 지역까지 공격 가담한 김주성이 낮게 깔아올린 크로스를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원샷원킬’로 한 방에 뽑아낸 결승골이었다. 박주영은 K리그를 대표하는 공격수다운 결정력을 보여줬다.

박주영은 앞서 지난달 28일 치른 케다(말레이시아)와의 ACL 플레이오프에서도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보여줬다. 약체 케다를 상대로 골을 뽑아내지 못하던 전반 말미 그가 선제골로 상대 골문을 열면서 팀의 대승을 주도했다. 박주영은 이날도 팀 정신적 지주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어렵게 풀어나갈 수 있는 경기에서 이른 시간 선제 결승골을 넣으며 최 감독의 경기 운영을 쉽도록 도왔다. 박주영 덕분에 최 감독은 이번 시즌 새로 영입된 한찬희와 아드리아노, 한승규를 차례로 투입하며 경기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모두 박주영의 한 방이 만들어낸 결과였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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