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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유학생 곧 쏟아지는데…자율격리·방역에도 "난감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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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아무리 방역 잘해줘도 못 미덥다"

대학들 '추후 대응' 고민 "지속 관리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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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한낮 기온이 13도를 비롯해 전국이 포근한 11일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에서 학생들이 외투를 손에 들고 이동하고 있다. 2020.2.11/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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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승환 기자,이비슬 기자 = 18일 오후 4시30분쯤 연세대학교 신촌캠퍼스 일반 기숙사 '무학2학사' 출입문 앞. '발열 체크 시스템' 안내문이 붙었다. 기숙사 로비엔 화상카메라가 설치됐다.

남성 직원 2~3명이 상주하면서 출입자 체온을 확인한다. '마스크 착용' '비누로 손 씻기' '중국 여행 후 발열 증상시 연락 바란다'고 적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수칙 안내문도 보인다.

3월 개강을 앞두고 중국인 유학생의 입국이 임박하면서 대학가에는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학생들은 중국인 유학생의 '복귀'에 우려감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 내 코로나19 확진세가 둔화하고 있으나 감염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해서다. 국내에서는 최근 '지역감염 가능성'까지 제기되는 상황이다.

연세대 새천년관 정문에는 '건물 전체를 소독했다'는 안내문이 붙었다. SK국제학사 건물 로비 데스크에는 손소독제가 놓였다.

'14일 이내 중국 및 (코로나) 유행국가 방문자 또는 확진환자 접촉자, 37.5도 발열자, 호흡기 증상 있는 사람의 경우 건물안 출입 삼가달라'는 안내문이 SK국제학사 1층 로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안내문 옆으로 열화상카메라가 설치돼 작동 중이었다.

연세대 기숙사 '무악4학사'에 거주하는 재학생 강모씨(27)는 "학교가 아무리 방역을 잘해준다고 해도 못 미더운 부분이 많다"며 "친구들도 다 불안해 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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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출국장 안내판에 코로나19 예방 안내문이 나타나고 있다 . 2020.2.17/뉴스1 © News1 황기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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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씨에 따르면 중국인 유학생은 19일부터 기숙사에 들어올 예정이다. 연세대 기숙사는 코로나19 우려로 일주일에 한 차례 내부를 방역하고 있다.

강씨는 "주변 기숙사에 (중국인 포함) 외국인들이 거주해 불안하다"며 "학교에선 방역을 잘 하고 있다는데 사실 잘 모르겠다"고 걱정했다.

연대대 일부 기숙사에는 중국인 학생들이 격리된 상태다. 격리 인원이 몇 명이고 누구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학교 측은 '개인정보'를 이유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부친과 함께 짐을 싸며 기숙사 퇴소를 준비하던 이모씨(여·28)는 "중국인 룸메이트가 지난 1월 중국 대명절 '춘제'를 맞아 고향으로 갔다가 돌아왔는데 학교 측이 3일가량 나와 같이 지내게 뒀다"며 "학교 측은 추후 대응을 잘 해줬지만 초기 대응은 좀 아쉬웠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코로나19 우려로 봄학기 외국인 교육 프로그램을 미룬 상태다. 입학식도 취소하고 개강 일정을 미뤘다. 대학마다 중국인 유학생의 복귀를 앞두로 '추후' 대응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중국 방문 유학생을 포함해 재학생을 대상으로 입국일과 기숙사 입실 여부를 하나하나 조사하고 있다"며 "중국인 학생들을 '자율격리'하는 차원에서 국제기숙사에 별동을 마련했다. 외부와 접촉된 건물인 데다 방마다 개별 화장실이 있다"고 소개했다.

서강대학교 관계자는 "중국인 유학생에 대한 조치를 강화할지는 더 논의해야 할 것 같다"며 "지속적으로 관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mr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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