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58208335 0292020021958208335 05 0506003 6.1.2-RELEASE 29 OSEN 34413990 false true true false 1582063260000 1582063373000 알더베이럴트 부상 손흥민 거야 2002191431

손흥민 수술 충격 고스란히...무리뉴의 씁쓸했던 기자회견

글자크기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강필주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의 수술 소식을 접한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야말로 허탈감에 빠졌다.

토트넘은 18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아스톤 빌라전서 다친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고 발표했다.

손흥민이 전날(17일) 아스톤 빌라전에서 전반 1분 에즈리 콘사와 볼 경합 과정에서 다쳤다. 손흥민은 콘사와 충돌하면서 한바퀴를 돌며 오른쪽 팔꿈치로 부자연스럽게 떨어졌다.

5경기 연속골을 터뜨린 손흥민의 활약 속에 최근 7경기 무패행진(5승2무)으로 상승곡선을 그렸던 토트넘이었다. 하지만 이제 누가 봐도 심각한 스트라이커 부재에 빠지게 됐다.

가장 충격을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무리뉴 감독이다. 무리뉴 감독은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후 부상자가 속출하는 상황에서도 자신감을 내보였다. 지금도 무사 시소코, 후안 포이스, 에릭 라멜라, 해리 케인 등이 뛸 수 없는 상태다.

하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당장 오는 20일 열릴 라이프치히와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부터 고민에 빠진 무리뉴 감독의 마음은 기자회견에서도 고스란히 드러났다.

풋볼런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무리뉴 감독은 "이번 시즌 손흥민이 다시 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할 수 없다"면서 "우리는 그가 그리울 것"이라고 밝혀 손흥민의 부상이 예상보다 심각할 뿐 아니라 시즌 아웃 가능성도 있음을 언급했다.

겉으로는 미소를 태연해 보였던 무리뉴 감독이었지만 그 어느 때보다 부정적인 내용이 많았던 기자회견이었다. 그는 "(손흥민 소식을 들었을 때) 먼저 우리 마음을 아프게 했다. 다음에는 우리 팀을 무너뜨리는 것이었다"면서 "발표는 긍정적이었지만 내 생각에는 돌아오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허탈해 했다.

또 현재 상황을 계단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우리가 여기 왔을 때는 지하 12층이었다. 우리는 계단을 오르기 시작했다. 하지만 계단이 부서졌다. 곤경을 극복한 뒤 갖은 노력 속에 기어올라 4층에 도착했더니 이번엔 누군가 계단을 가져가 버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우리는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다. 우리는 지금 4층 발코니에 팔로 걸쳐 있다. 이제 두 가지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하나는 포기하고 떨어져 죽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가진 것으로 계속 싸우는 것"이라면서 "계단이 없으니 팔로 발코니를 잡고 싸워야 한다. 모든 것을 동원해 발코니에서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스트라이커도 없고 (이적)시장도 없다. 선수도 없고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이제 우리를 도울 수 있는 것은 팬들 뿐이다. 특히 홈에서 경기할 때 많은 관중들이 와달라고 요청하는 수밖에 없다. 팬들은 선수들에게 많은 힘을 줄 수 있다고 본다"고 홈 관중들의 응원을 당부했다.

OSEN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그는 "선수들은 케인을 잃고 손흥민까지 잃은 상태에서 경기에 나서야 한다. 하지만 팬들에게는 아무 것도 요구하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팬들은 이번에 내가 부탁하는 것을 들어줄 지 모른다. 그렇게 믿고 싶다. 선수들은 그럴 자격이 있다. 토트넘팬들이 선수들 뒤에 있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무리뉴 감독은 "트로이 패럿은 준비가 되지 않았고 라이언 세세뇽은 스트라이커가 아니다", "스트라이커 없이 경기를 해야 한다" 등의 말로 현재 처한 상황을 설명했다.

급기야 무리뉴은 농담까지 했다. 그는 우스만 뎀벨레의 이탈 이후 긴급영입에 나섰던 바르셀로나의 선례를 따를 수 있냐는 질문에 "난 확인하지 못했고, 그 가능성도 알지 못했다. 솔직히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럴 가능성은 없는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피터 크라우치면 가능하다"고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잉글랜드(A매치 42경기 22골)의 꺽다리 공격수로 잘 알려진 크라우치는 지난해 현역에서 은퇴했다. 현재는 축구 전문가로 활동 중. 2009~2011년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73경기에서 12골을 기록하기도 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무리뉴 감독이지만 이번 손흥민의 부상 소식이 얼마나 난감한 상황인지 고스란히 전해진 기자회견이었다. /letmeout@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