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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챔스에서도 활약한 '괴물' 홀란드, 어디까지 성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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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피언스리그 파리 생제르맹(PSG)과 경기에서 '멀티골'

아시아경제

분데스리가 '1월의 선수'로 뽑힌 도르트문트의 엘링 홀란드/사진=분데스리가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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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성열 인턴기자]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괴물' 엘링 홀란드가 챔피언스 리그 1차전 파리 생제르맹(PSG)과의 경기에서 멀티 골을 넣어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20살인 홀란드의 거침없는 활약이 전 축구 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홀란드는19일(현지 시간) 도르트문트 BVB 슈타디온에서 열린 PSG와의 챔스 16강 1차전에서 두 골을 넣어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써 홀란드는 도르트문트 이적 후 리그 5경기에서 8골, 포칼컵에서 1골에 이어 챔피언스에서도 2골을 기록했다.


이적 후 한 달 만에 11골을 넣으며 '괴물'이라는 별명에 걸맞는 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아직 20살에 불과한 그가 어디까지 성장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은 기대하고 있다.


황희찬이 소속된 오스트리아 FC 레드불 잘츠부르크에서 뛰던 홀란드는 겨울 이적시장에서 도르트문트로 이적했다. 당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벤투스, 레알 마드리드 등 빅 팀들이 모두 그를 원했지만, 홀란드의 선택은 도르트문트였다.


도르트문트가 홀란드의 '바이아웃' 금액으로 2250만 유로(약 290억 원)를 내고 잘츠부르크에서 데려왔을 때만 해도 팬들은 적응 기간 등을 이유로 홀란드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적 후 데뷔전이었던 지난 1월18일(한국시간) 열린 2019-20 독일 분데스리가 18라운드 아우크스부르크와 원정 경기서 후반 11분 교체 투입된 홀란드는 해트트릭을 터뜨리며 팀의 역전을 이끌었다.


이어 1월25일 독일 도르트문트의 지그날 이두나 파크에서 열린 분데스리가 19라운드 쾰른전에서도 후반 20분에 교체 투입된 홀란드는 멀티 골을 성공시키며 팀의 5-1 대승을 만들어냈다. 두 경기 만에 홀란드는 팬들의 우려를 종식시켰다.


두 번의 출전으로 5번째 골을 넣는데 필요한 시간은 단 57분이었다, 당시 홀란드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풀타임을 소화하지 못했기 때문에 팬들의 기대는 더욱 높아졌다.


이에 분데스리가는 15일 선수 개인 경기력 데이터 분석과 팬·전문가 투표를 합산한 결과 홀란드를 '1월의 선수'에 선정했다.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인상적인 기록을 남겼다"며 홀란드의 수상을 축하했다.


도르트문트의 한스-요아힘 바츠케 사장은 17일 스포츠 매체 '골닷컴'과의 인터뷰서 홀란드 영입에 대해 "다시 찾아오지 않을 기회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다른 방식으로 경기하는 스트라이커를 찾았다. 키가 크고 피지컬이 좋은 9번 공격수여야 했다"며 "키가 194cm이면서 빠른 공격수는 없다. 다른 옵션은 생각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이어 "꽤 오랫동안 홀란드를 지켜봤다. 지난 12월 처음 홀란드를 만났다. 홀란드는 성격도 활력 넘치고, 성공에 굶주려있다"면서 "젊지만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항상 집중한다. 희귀한 재능이다. 우리에게 좋은 소식이다"고 밝혔다.



김성열 인턴기자 kary033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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