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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순천∼완주고속도로 터널사고 현장 32시간만에 정리…경찰 "사고 원인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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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18일 오후 순천~완주 고속도로 상행선 사매 2터널에서 화재로 불탄 탱크로리 차량을 사고수습반이 견인하고 있다. /연합뉴스


40여명의 사상자를 낸 순천∼완주 고속도로 사매 2터널 다중추돌사고 현장이 32시간만에야 정리됐다.

19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쯤 터널에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탱크로리와 곡물 운반 차량을 견인해 모든 사고 차량이 정리됐다. 수습과정에서 추가 사망자는 발생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사상자는 사망 5명, 부상 43명으로 집계됐다.

현장은 정리됐지만 고속도로 정상화는 당분간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터널내부에서 화재가 발생해 구조물이 파손된데다 노면도 손상돼 보수공사를 벌이는데 2주이상이 필요할 것으로 한국도로공사는 내다봤다.

관계기관 합동으로 전날 현장감식을 실시한 경찰은 사고원인 분석에 들어갔다. 사고 당시 25t 트럭이 앞서가던 장갑차를 실은 트레일러를 들이받았고, 이후 터널 안에 멈춰선 승용차 여러 대를 뒤따르던 탱크로리와 곡물 차량 등이 잇따라 충돌하면서 사고가 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 사고 당시 영상이 담긴 자료 분석에도 돌입했다. 이는 노면 결빙상태 및 제설작업 여부와 차간거리, 과속과 같은 교통법규 위반 등을 종합적으로 파악하는 단계라고 경찰은 설명했다.

사망자 신원 확인도 진행하고 있다. 경찰은 사망자 중 신원이 밝혀진 2명외에 나머지 3명의 신원파악을 위해 이들의 유전자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이르면 20일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장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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