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9 (금)

이재웅 쏘카 대표 1심서 '무죄'…"타다는 무죄, 혁신은 미래"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더팩트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웅 쏘카 대표(왼쪽)와 박재욱 타다 운영사 VCNC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무죄를 선고받았다. /남용희 기자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쏘카 "법과 제도 안에서 서비스 계속하겠다"

[더팩트│최수진 기자] 승차공유 서비스를 운영 중인 쏘카와 타다가 법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19일 오전 이재웅 쏘카 대표는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타다는 무죄고, 혁신은 미래"라며 "타다의 170만 이용자와 1만2000명의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 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나비 한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다"며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됐다.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제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일 것"이라며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낀다. 저도 미래의 편에, 젊은 시간의 편에 서겠다. 젊은 시간이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함께 돕겠다"고 강조했다.

쏘카와 타다 역시 법원 판결과 관련해 환영 의사를 밝혔다. 쏘카·타다 측은 "법원이 미래로 가는 길을 선택했다"며 "법과 제도 안에서 혁신을 꿈꿨던 타다는 법원의 결정으로 지속가능한 미래로 달려가겠다. 타다의 새로운 여정이 과거의 기준에 얽매이지 않고, 미래의 기준을 만들어 가는데 모든 기술과 노력을 다할 수 있도록 지지해달라"고 발표했다.

이어 "타다는 더 많은 이동약자들의 편익을 확장하고, 더 많은 드라이버가 행복하게 일하는, 더 많은 택시와 상생이 가능한 플랫폼 생태계를 만들어 가는데 오롯이 집중할 것"이라며 "기술과 데이터로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하는 가치를 만들어가는 플랫폼, 사람과 사람을 연결하고 사람과 사회를 연결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1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18단독(박상구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시작된 1심 공판에서 이재웅 쏘카 대표와 박재욱 VCNC 대표 등에 무죄를 선고했다.

<다음은 이재웅 쏘카 대표 입장문 전문>

2020년 2월 19일,타다는 무죄입니다. 혁신은 미래입니다.

고맙습니다.타다의 170만 이용자, 1만2000 드라이버, 프리미엄 택시기사님들, 협력 업체들, 주주, 그리고 타다와 쏘카의 동료들, 함께 해주신 스타트업들과 혁신을 응원하는 분들,언론인과 지인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새로운 시간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현명한 판단을 내려주신 재판부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나비 한 마리가 베이징에서 날갯짓을 하면, 화창했던 뉴욕 센트럴파크에 비가 내릴 수 있다는 이론이 있습니다. 성수동에서 쏘아 올린 홀씨로 인해 혁신을 꿈꾸는 많은 이들이 공포에서 벗어나 세상을 더욱 따뜻하고 창의적으로 만들 수 있다는 믿음을 실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혁신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시간이 왔습니다.

이제 쏘카와 분리된 타다는 빠르게 움직여 갈 것입니다. 새로운 도전자의 의무와 위치를 각인하고 새로운 경제, 모델, 규칙을 만들어 가게 될 것입니다.

모든 참여자들이 행복을 공유하는 생태계, 교통 약자가 교통 강자가 되는 서비스, 사회적 보장제도와 안전망을 갖춘 일자리, 더 좋은 미래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기여. 어느 것 하나 소홀함없이 앞으로 나아갈 것입니다.

혁신을 꿈꿨다는 죄로 검찰로부터 1년 징역형을 구형받던 날, 젊은 동료들의 눈물과 한숨을 잊지 않겠습니다. 새로운 여정을 시작한 박재욱 대표와 타다 동료들의 건투를 빌어주십시오.

더 무거운 사회적 책임을 느낍니다.

저도 미래의 편에, 젊은 시간의 편에 서겠습니다. 젊은 시간이 미래를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해 응원하고 함께 돕겠습니다.

고맙습니다.

jinny0618@tf.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