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文대통령 "지역사회 감염 대응체계 대폭강화… 지역방어망 구축"

댓글 1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시·도 교육감 간담회… "아이들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
"안전 최우선 삼아 정상적 교육과정 이뤄지도록 힘 모아 달라"

조선일보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코로나19 대책 논의를 위한 시·도 교육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우한 폐렴(코로나19) 사태 확산과 관련 "지역사회 감염 대응 체계를 대폭 강화해 지역사회에 확실한 지역 방어망을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병원, 요양시설 등 취약시설과 교회 등과 같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17개 시·도 교육청 교육감 간담회에서 "오늘 확진자가 크게 늘어났다는 보고를 받았다. 주로 어제 염려가 많았던 31번 확진자와 관련이 있는 감염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코로나19로 첫 초등학생 감염자를 포함해 15명의 추가 확진자가 나온데 대해 감염 대응 대폭 강화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아이들의 안전을 지키는 것은 정부와 교육 당국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며 "학교 휴업이나 개학 연기는 줄고 있지만, 아이 안전이 무엇보다 우선"이라고 했다. 또 이와 관련해 △마스크, 손 소독제 등 방역 물품이 학교에 충분히 비치되고 △손 씻기, 마스크 착용 등 위생 교육이 철저히 시행되며 △시도교육청과 교육부, 중앙사고수습본부, 일선 학교가 긴밀히 협력해 현장의 요구가 신속히 반영돼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휴업 또는 개학을 연기한 학교의 40% 이상에서 돌봄교실이 운영된다"며 "맞벌이 가정 등 학부모들의 요청이 있다면 돌봄교실이 최대한 운영되도록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유치원을 포함해 학교 휴업이나 휴교에 대해 전국적으로 통일된 기준·지침이 마련됐으면 한다"고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올해는 학교 안전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확실한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며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 안전을 지키면 공교육에 대한 신뢰가 높아지고 믿고 맡길 수 있는 교육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아 교육과정이 정상적으로 이뤄지도록 함께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방역 물품 전달, 13개국 언어로 된 예방수칙 자료 배포 등 학생 안전을 위한 시도교육청의 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졸업생 모두에게 손편지를 제공한 대구 한 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의 미담 사례, 중국 유학생들을 향한 한국 친구들의 SNS 응원 메시지 등을 언급하면서 "성숙한 교육현장의 모습이 정말 자랑스럽다"고 했다.

[박정엽 기자]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