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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 전문가 "코로나19 이제 막 시작단계일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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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스페인 독감에 맞먹을 수도

뉴스1

© News1 이지원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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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이제 막 시작단계이며, 확산세는 앞으로 약 3주 동안의 감염자 증가 추이에 달려 있다"는 전문가 의견이 나왔다.

미국 미네소타대학 전염병 전문가 마이클 오스터홀름은 19일 블룸버그통신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오스터홀름은 "전 세계가 추가적인 관찰을 통해 3월 중순까지 바이러스의 전파 추이를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향후 몇 주 내로 발병률이 어떻게 될지 잘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1918년 수천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스페인 독감'을 언급하면서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된다면 당시 독감에 근접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우려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바이러스 발원지인 중국에서는 근로자와 학생들이 긴 연휴를 마치고 직장과 학교로 복귀하기 시작했다. 중국 질병관리센터는 많은 이들이 일상으로 복귀한 뒤 수 주 내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커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감염자들이 무증상 상태에서도 바이러스를 전염시킬 수 있다는 게 증명된다면 기존에 취해진 조치만으로는 질병 확산을 막을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스티븐 라일리 영국 임페리얼칼리지 런던 세계전염병분석센터 교수는 "코로나19는 확고한 발판을 가지고 있다. 사스 때보다 많은 이들이 감염돼 있다. 코로나19가 세계 다른 지역으로 확산된 뒤에도 계속 심각한 양상을 보인다면 사태는 완전히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19일 기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으로 사망한 이들의 숫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중국 본토에서만 200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7만5000여명에 이른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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