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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롯데, 첫 자체 청백전 진행...허문회 감독, "선수들 좀 더 욕심 가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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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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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조형래 기자] 롯데가 호주 애들레이드 스프링캠프에서 첫 청백전을 진행했다.

롯데는 19일 호주 애들레이드 웨스트 피치 파크에서 청백전을 진행했다. 6이닝 경기로 펼쳐졌고 2-2 무승부로 끝났다.

청팀은 선발 투수로 김건국이, 백팀은 박세웅이 등판했다.

첫 득점은 청 팀에서 나왔다. 1회초 2사 2루에서 안치홍은 좌전 적시타로 팀에 선취점을 안겼다. 백팀도 물러서지 않았다. 1회말 2사에서 마차도와 이대호의 연속 안타를 앞세워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백팀은 여세를 몰아 3회 역전에 성공했다. 무사 1,2루에서 청팀은 고승민의 타구를 처리하다 실책을 범했다. 해당 과정에서 2루주자였던 정보근은 홈을 밟아 득점을 올렸다. 1회 이후 득점이 없던 청팀은 5회 2사 3루에서 터진 손아섭의 우전 적시타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양 팀은 경기 마지막인 6회까지 득점을 노렸지만, 투수진의 무실점 호투 속에 결국 청백전은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허문회 감독은 경기 후 코칭 스태프와 상의해 투수조와 야수조에서 각각 2명의 선수를 수훈선수로 꼽았다. 투수조에선 백팀의 김유영(2이닝 29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 청팀의 강동호(2이닝 17구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가 뽑혔고, 야수조에선 청팀의 손아섭(3타수 2안타 1타점)과 지성준(3타수 1안타)이 선정됐다.

청팀 선발 김건국은 2이닝 23구 2피안타 1볼넷 1실점, 백팀 선발 박세웅은 2이닝 31구 3피안타 2탈삼진 1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새 얼굴들인 안치홍과 딕슨 마차도도 안타를 때려냈다. 안치홍은 3타수 1안타 1타점, 마차도는 3타수 1안타 1득점의 기록을 남겼다.

허문회 감독은 첫 청백전이 끝나고 “투수진이 전반적으로 좋은 위기관리 능력을 보여줬다”며 “타자들도 초구부터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전반적으로 만족한 경기였다”고 총평하면서도 “한 가지 바람이 있다면 선수들이 조금만 더 욕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유영은 “지금까지 스프링캠프 첫 경기는 매번 부담됐는데, 올해는 재미있게 즐겨보자는 마음으로 임했다. 이 점을 감독님께서 긍정적으로 바라봐 주신 것 같다. 초구 스트라이크 비율이 높아 전체적으로 만족한다”고 전했다.

OSEN

[사진] 롯데 자이언츠 제공


강동호는 “경기 전 훈련 시 감도 좋았고, 캠프 내내 컨디션이 좋았다. 올해 처음으로 스프링캠프에서 수훈선수로 선정돼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손아섭은 “앞 순번 다른 타자들이 좋은 타구를 만들어 내 자극을 받았다. 하지만 아직 훈련 시 나타났던 좋은 모습들이 필드에서 나오지 않았다. 남은 시간 조금 더 다듬어 완벽한 모습으로 시즌을 맞이하겠다” 강조했다.

지성준은 “지난해까지만 해도 한화에서 뛰었기에, 자체 청백전이 아니라 연습경기처럼 느껴졌다. 묘한 기분이 들었다”면서 “롯데에서 첫 스프링캠프를 치러보니 팀 분위기도 좋고 느낀점도 많았다. 타석에서는 노림수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때렸는데, 타이밍이 잘 맞아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수비에서도 행크 콩거 코치 지도 대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롯데는 오는 21일 같은 장소에서 애들레이드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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