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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日크루즈 승객` 韓입국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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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 확산 새국면 ◆

매일경제

일본 요코하마항에 정박한 크루즈선에 격리됐던 한국인 등을 태운 대통령 전용기(공군 3호기)가 19일 새벽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하고 있다. 이날 귀국한 한국인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은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 14일간 격리된다. [김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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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최악의 집단 감염이 나타난 크루즈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에서 19일부터 하선이 시작됐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코로나19 감염 조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이날부터 사흘간 순차적으로 하선하게 된다고 밝혔다. 다만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와 같은 방에 머물렀던 사람들은 음성 판정이 나오더라도 확진자에 대한 판정이 나온 날로부터 2주간 선내에 머물러야 한다. 다이아몬드프린세스에는 현재 승객과 승무원 3100명이 탑승하고 있으며 19일에는 443명이 하선했다고 일본 정부는 밝혔다. 하선한 사람들은 요코하마항에 대기하고 있던 버스에 나눠 타고 인근 주요 전철역 등으로 이동했다. 일본 정부에서는 귀가한 후에도 가급적 외출 등을 자제해 줄 것으로 요청했다. 또 향후 수일 동안 개별적으로 전화 등을 통해 건강 상황 등을 확인한다는 계획이다.

우리 정부에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 승선 외국인들 입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탑승한 한국인도 입국 후 자가격리시키기로 했다. 이를 위해 우리 정부에선 탑승자 명단을 일본 정부에 요청했다. 해당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14명 중 귀국을 희망한 6명과 일본인 배우자 1명을 태운 공군3호기는 이날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이들은 앞으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 마련된 임시 생활시설에서 2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이날 다이아몬드프린세스에서 추가로 79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로써 크루즈선 확진자는 총 621명으로 늘었다. 일본 정부에선 "캐나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영국, 홍콩, 대만 등에서 자국민 수송을 위한 전세기 파견 의사를 밝혀와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한 명도 등장하지 않고 있는 인도네시아에선 다이아몬드프린세스에 탑승한 자국 선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도쿄 = 정욱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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