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문세윤(사진 왼쪽)과 유세윤(〃 오른쪽)이 봉준호 감독과 통역 담당 샤론 최를 패러디한 영상이 화제다.
지난 17일 유세윤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유세유니 대단해’에 ‘패러디사이트(Parodysite)’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봉 감독과 샤론 최의 수상 소감 장면을 패러디한 것으로 문세윤은 봉 감독을, 유세윤은 샤론 최 역할을 맡았다.
문세윤과 유세윤은 말투나 행동의 특징을 잘 살려 연기했고, 특히 외적인 모습까지 비슷하게 연출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이 영상은 폭발적인 호응을 얻었다. 누리꾼들은 “문세윤이랑 봉 감독이랑 똑같이 생겼다”, “유세윤 통역 수준급”, “봉준호 목소리랑도 비슷하다”, “봉 감독이 이 영상 꼭 보길 바란다”, “너무 웃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 가운데 봉 감독은 19일 오전 진행된 영화 ‘기생충’ 기자회견에서 패러디 영상을 언급했다.
봉 감독은 “유세윤, 문세윤 씨 정말 천재적인 것 같다. 존경한다. 최고의 엔터테이너 같다”고 극찬했다.
봉 감독의 언급에 유세윤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믿을 수 없다는 반응을 보이며 “정말 영광이다. 정말 존경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문세윤 역시 이날 열린 ‘내 안의 제작발표회’에서 “오스카 수상 장면을 보면서도 우리 모두 믿기지 않지 않았느냐. 저 자리에 한국 영화와 봉 감독님이 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는데, 나 역시 봉 감독님의 그때 심정과 비슷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코미디언이 수상소식에 감격한 나머지 보내드린 축하 세리머니라고 생각해주면 좋겠다”면서 “앞으로 봉준호 감독님의 영화에 뒤통수라도 나올 수 있다면 내 돈을 내고 출연하고 싶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한편 이 패러디 영상은 게재 이틀 만에 조회 수 17만 5000여회를 기록했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유튜브 ‘유세유니 대단해’,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 영상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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