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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손흥민·케인 '차포' 빠진 토트넘, 라이프치히 돌풍 이겨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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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손흥민-무리뉴 감독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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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손흥민이 빠진 토트넘 홋스퍼가 '돌풍의 팀' RB라이프치히를 넘을 수 있을까.

토트넘은 20일 오전 5시(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라이프치히와 2019-2020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홈경기를 치른다.

경기에 앞서 토트넘은 청천병력과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손흥민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지난 16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6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입었다.

전반 1분도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에즈리 콘사와 충돌해 넘어졌고, 오른팔을 부여잡고 통증을 호소했다. 그럼에도 손흥민은 투혼을 발휘해 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 상황에서 역전골을 넣었고, 후반 막판 극적인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멀티골을 터뜨린 손흥민은 유럽 무대 데뷔 후 처음으로 5경기 연속골과 PL 50,51호골이자 리그 8,9호골을 작성했다. 하지만 아스톤 빌라전을 끝으로 손흥민의 연속골 기록은 다섯 경기에서 멈췄다.

토트넘은 18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른다. 이번 주 수술을 받고 재활에 들어간다. 몇 주 동안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조세 무리뉴 감독도 "손흥민이 올 시즌 복귀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토트넘의 16강 상대는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라이프치히다. 라이프치히는 리옹, 벤피카, 제니트를 꺾고 조별리그 G조 1위를 차지하며 16강에 진출했다. 라이프치히의 핵심선수는 티모 베르너다. 그는 올 시즌 리그에서만 20골을 몰아치며 득점 부문 단독 2위에 있다. 아울러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도 한몫을 했다. 스리백과 포백을 오가며 전방 압박과 공격적인 축구를 주문한다.

지난 시즌 최종 3위로 UCL 티켓을 따내며 올 시즌 UCL 토너먼트 무대를 처음으로 밟은 라이프치히는 더욱 단단해진 팀으로 변모했다. 현재 2위에 위치한 라이프히치는 선두 바이에른 뮌헨(승점 46)과 승점 1 차이로 한 경기 결과에 따라 1위로 올라설 수 있다.

토트넘은 지난 1월 팀 내 '주포' 해리 케인에 이어 손흥민까지 전력에서 이탈하게 됐다.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이 빠진 전방에는 루카스 모우라, 델리 알리, 스티븐 베르흐베인이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매체는 "손흥민이 오른팔 골절을 당하면서 토트넘에 큰 타격"이라고 설명했다.

손흥민과 케인 '차포'를 떼고 라이프치히와 UCL 16강전에 돌입하는 토트넘이 안방에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김호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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