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코로나 19, 대구 대학병원 응급실 4곳 폐쇄…의료공백 우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코로나 19 확진자 발생으로 대구지역 대학병원 응급실 5곳 중 4곳이 폐쇄돼 의료공백이 우려되고 있다.

19일 대구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기준으로 경북대병원 본원·대구가톨릭대병원·영남대병원 응급실은 폐쇄, 계명대동산병원 응급실은 잠정 폐쇄됐다. 경북대병원은 음압병상에 입원 중인 환자 가운데 코로나19 양성반응이 나와 18일 오후 11시15분부터 응급실을 폐쇄했다.



경향신문

19일 오전 대구지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대구시 중구 경북대학교 병원 응급실이 폐쇄됐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계명대동산병원도 18일 오후부터 응급실 신규환자를 차단하고 있다. 음방병동에 격리된 37세 여성이 의심환자로 분류돼 결과를 기다리를 있기 때문이다. 영남대병원도 오전에 응급실을 폐쇄했다가 재가동했지만 47번째 확진자가 나옴에 따라 19일 오후 3시부터 응급실을 다시 폐쇄했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오전에 응급실을 방문한 환자 3명이 일제히 폐렴 의심 증상을 보여 예방 차원에서 폐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대구에서 흉부외과 응급진료가 가능한 3차 의료기관은 칠곡 경북대병원만 남게됐다.

또 확진자가 직원으로 근무한 더블유병원과 의심환자가 다녀간 수성구 천주성삼병원 응급실도 이날 오후부터 폐쇄됐다.

응급실의 잇단 폐쇄로 응급환자 진료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경북대병원 측은 응급실 소독에 이어 확진자 접촉으로 격리된 의료진이 다수 있어 응급실 재개에는 상당기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대학병원 응급실 폐쇄로 응급환자 쏠림으로 2차병원이 과부하에 걸리고 있다.

파티마병원 측은 “아침부터 대학병원 응급실 폐쇄로 119구급대가 속속 밀려들고 있다다”면서 “응급환자가 넘쳐나면 적기에 환자 치료에 차질이 불가피하다 ”고 말했다.

박태우 기자 taewo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