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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중국 당국, 코로나19 분류 기준 또 변경...임상진단 병례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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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수송기가 17일 코로나19 발원지인 후베이성 우한의 톈허 공항에 도착하자 ‘코로나19’ 방역 활동을 펼칠 의료진이 내리고 있다. 우한|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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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가 코로나19 환자 분류 기준을 또 다시 변경해 임상진단 병례를 제외하기로 했다. 불과 일주일 만에 또다시 기준이 변경되면서 중국 당국이 발표하는 통계에 대한 불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국가위건위는 19일 발표한 코로나19 치료방안 제6판에서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후베이(湖北)성과 다른 지역의 진단 기준 구분을 없애고 의심환자와 확진환자의 두 종류로 통일했다.

국가위건위는 제5판에서 후베이성에서만 임상진단 병례 기준을 추가했다. 핵산 검사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지 않아도 임상 소견과 폐 컴퓨터단층촬영으로 임상 진단한 환자를 확진자로 분류하기로 한 것이다. 변경된 기준을 적용한 첫날인 지난 12일 하루에만 환자가 1만5000명 가까이 늘어났다. 그러나 이번 제6판 치료방안에서는 임상진단 병례가 다시 제외했다고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보도했다.

그동안 감염자가 핵산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는 사례로 논란이 많았다. 제6판 치료방안은 검사의 정확성을 강조했다. 핵산검사 양성 판정 비율을 높이기 위해 가급적 환자의 가래침을 받고 기도삽관으로 호흡기 분비물을 채집해 표본을 신속히 검사할 것을 권고했다. 의심 환자는 되도록 항원, 핵산 등 다양한 검사를 하도록 했다.

정원식 기자 bachwsik@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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