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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의료진 삭발식 두고 성차별·강요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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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여성 의료진 삭발식 두고 성차별·강요 논란

[앵커]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는 중국 의료진들이 더 많은 환자를 돌보기 위해 삭발을 감행했다는 소식은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했는데요.

이 감동적인 사연 뒤에는 숨은 눈물이 있었습니다.

여성 의료진의 삭발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지난달 우한에 파견된 한 간호사가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줄이고 많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 삭발한 사진이 전해지면서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습니다.

이후 여성 의료진들이 집단으로 잇따라 삭발하는 장면을 담은 사진과 영상이 뒤따르면서 코로나19와의 전쟁에 나서는 의료진의 단호한 결의를 보여주는 것으로 해석됐습니다.

하지만 이랬던 여성 의료진의 삭발이 성차별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글로벌타임스가 전한 이들의 사연은 이렇습니다.

간쑤성의 한 병원은 열다섯 명의 의료진을 후베이성으로 보냈는데 이 가운데 여성 14명은 머리카락을 완전히 밀어야 했습니다.

이 병원 원장은 삭발식에서 영화 '뮬란'의 주인공을 언급하면서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뮬란은 아버지를 대신해 전쟁에 나가 공을 세웠다는 중국 고대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여성 의료진들 가운데 다수는 긴 머리를 밀면서 눈물을 흘려야 했습니다.

병원 측은 여성 의료진의 삭발이 자발적이었다고 말했지만 일부 누리꾼은 여성 간호사들이 머리를 완전히 밀도록 강요당했고 이것은 여성에 대한 모욕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긴 머리가 보호장비 밖으로 노출될 수 있어 감염 위험이 커진다고 했지만 남자 동료들처럼 머리를 짧게 잘랐으면 됐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머리를 완전히 삭발해야 할 이유가 없다는 겁니다.

또, 간호사들의 눈물이 대중을 감동시키는 데 정치적으로 이용됐고 삭발에 대해 '싫다'는 의사 표시는 묵살됐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하지만 이런 누리꾼들의 의견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라는 견해도 나오고 있어 논란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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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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