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매체 북경청년보는 우한시의 코로나19 거점 병원인 우창병원에서 최근 간호사 류판이 코로나19로 숨졌으며, 류 씨의 부모와 남동생도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고 사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경청년보는 또 올해 59살인 류판이 교대 근무를 해오다 지난 7일 확진 판정을 받은 뒤 누적된 피로로 병세가 빠르게 악화해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에서 7일 만에 숨을 거뒀다고 전했습니다.
우창병원 측은 류판이 환자를 위해 헌신적으로 근무했고 자신의 몸을 돌보지 않는 열정을 보였다면서 좋은 동료이자 간호사 한 명을 떠나보내야 해 참담한 심정이라면서 조의를 표시했습니다.
중국 매체 차이신은 간호사 류판이 최근 코로나19로 숨진 영화 감독 창카이의 누나이며, 두 사람이 부모의 성을 각각 따서 성은 서로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류판이 일하던 우한시 우창병원은 병원장인 류즈밍이 코로나19 환자 치료를 위해 한 달 정도 귀가하지 못하고 비상근무를 하다 코로나19에 걸려 숨진 곳입니다.
류즈밍 원장은 확진 판정을 받고도 병원에 계속 머물렀으며, 다른 병원에서 간호사로 일하는 아내의 건강을 걱정해 보살핌을 마다해왔다는 사실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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