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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부상 손흥민 ‘수술’ 파장…어쩌면 시즌 아웃, 손 못 쓰고 어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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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토트넘 손흥민이 지난 17일 영국 버밍엄 빌라 파크에서 진행된 2019~2020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6라운드 애스턴 빌라전에서 전반 초반 오른팔을 다친 뒤 그라운드에 누워 고통스러워하고 있다. 버밍엄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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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단 “최대 2개월” 전망했지만

무리뉴 감독은 “복귀 못할 수도”

챔스리그·EPL 4위 진입 난제

토트넘 ‘대체불가 해결사’ 잃어

주장 공백 벤투호에도 ‘빨간불’


“나쁜 소식입니다.”

19일 영국 런던 엔필드 훈련장에서 조제 무리뉴 토트넘 감독이 마이크를 잡자 서늘한 기운이 돌았다. 하루 뒤인 20일 RB 라이프치히와의 2019~2020 유럽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앞두고 열린 공식 기자회견이었지만 경기 자체보다는 한 선수의 부상 이야기가 먼저 나왔다. 손흥민(28·토트넘)이 중요한 경기들을 앞두고 오른팔 골절로 수술대에 오르면서 팀 전력에 큰 구멍이 생겼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아시아 선수 첫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0골 고지를 넘어선 지난 17일 애스턴 빌라전에서 오른팔을 다쳤다. 그리고 검진 결과 골절상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현지 언론은 구단 발표 등을 근거로 손흥민이 부상 회복을 위해 최대 2개월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지만 무리뉴 감독의 생각은 달랐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이 얼마나 결장할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구단에선 가장 이상적인 예상을 내놨다. 나도 그 예상대로 몇주간만 그를 그리워하길 바란다”면서 “난 손흥민이 이번 시즌에 복귀하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며 걱정했다. 사실상 시즌 아웃도 각오하고 있다는 의미였다.

무리뉴 감독은 대안을 찾기 힘든 상황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리그에서 9골·7도움, 챔피언스리그에서 5골·1도움, 컵대회에서 2골·1도움을 기록하는 등 고른 활약을 펼쳤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모두 골을 넣으며 케인이 없는 토트넘의 해결사 역할을 완벽하게 수행해냈다.

물론 토트넘에는 또 다른 공격 자원이 있다. 그러나 손흥민의 포지션에는 루카스 모라와 겨울 이적시장에서 토트넘으로 이적해 온 스티븐 베르흐바인 등 두 명만 버티고 있다.

영국 현지에서는 아일랜드 출신의 2002년생 신예 공격수 트로이 패럿을 주목하고 있지만, 무리뉴 감독은 “아직 준비가 안됐다”며 그가 성인 무대에서 뛸 레벨은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적시장이 열린 상태라면 영입이라도 하겠지만 겨울 이적시장은 이미 닫혔다.

토트넘은 20일 라이프치히(독일)와의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을 시작으로 첼시(22일), 울버햄프턴(3월1일) 등 EPL 4위를 다투고 있는 난적들과의 경기를 차례로 치른다. 무리뉴 감독은 “그동안은 벤치에 공격 자원이 없는 것을 걱정했는데, 이젠 경기에 뛸 공격 자원이 없다는 것을 걱정해야 한다”며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유일한 도움은 우리의 팬들이 보낼 응원뿐”이라고 아쉬워했다.

손흥민이 주축인 한국 축구대표팀도 긴장하고 있다. 대표팀은 3월 재개되는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을 앞두고 있다. 손흥민의 부상 회복에 2개월 이상이 소요된다면 오는 6월 남북전에서나 복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대한축구협회는 급하게 손흥민의 부상 내용 확인에 나섰다. 협회 관계자는 “구체적인 의료 정보는 받지 못했다”며 “대표팀에서 주장을 맡은 선수라는 점에서 걱정이 크다. 선수를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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