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조국백서'를 쓴 사람 가운데 한 명인 김남국 변호사가 결국 서울 강서갑에 공천 신청을 했습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비판적이었던 금태섭 의원의 지역구입니다. 당 안팎에선 대진표가 이렇게 짜인 데 대해서 반응이 엇갈립니다.
이승필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당 김병욱 의원이 의원 122명이 있는 단체방에 올린 글입니다.
김남국 변호사 출마와 관련해 '국민정서에 어긋난다', '조국 전 장관 소환이 선거에 도움이 안 된다' 등 논리로 지도부에 결단을 촉구한 겁니다.
박용진 의원도 비슷한 취지의 글을 돌렸습니다.
역시 조 전 장관으로부터 벗어나야 한단 겁니다.
앞서 당 지도부 회의에서도 문제 제기가 있었습니다.
[김해영/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김남국 변호사님께서도 스스로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의 정신을 실행해 오셨는지 되물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김 변호사가 자신의 출마와 '조국 프레임'은 무관하다며 청년 정치인의 도전일 뿐이라고 강조하자 반박한 겁니다.
하지만 김 변호사는 오늘(19일) 당에 공식적으로 공천을 신청했습니다.
앞서 국회에서 하려던 출마기자회견을 당 지도부의 난색 표명으로 취소하긴 했지만 출사표는 예정대로 던진 겁니다.
김 변호사는 소셜미디어를 통해 "비겁하게 조국 수호 프레임 뒤에 숨지 말라"면서 금태섭 의원을 공격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김 변호사를 이른바 '친문계'에선 지원하는 분위기입니다.
당장 김 변호사의 출마 결심엔 친문 중진이 영향을 끼친 걸로 알려졌습니다.
무소속 손혜원 의원도 퀴즈 형식으로 금 의원이 경선과 김남국 변호사, 그리고 공수처를 싫어한다고 비꼬았습니다.
김 변호사 출마로 드러난 이런 온도차는 총선이 다가올수록 뚜렷해질 전망입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이승필 기자 , 박세준, 김범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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