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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통한의 후반 막판 실점…수원, 비셀고베에 0-1 패배[현장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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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비셀 고베의 안드레 이니에스타(오른쪽 둘째)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수원 삼성과 비셀 고베의 경기에서 수원 삼성 김민우의 수비를 피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0. 2. 19.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수원=스포츠서울 박준범기자] 수원 삼성이 홈에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 첫 승 확보에 실패했다.

수원은 1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ACL G조 조별리그 1차전 비셀고베(일본)과의 홈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원정에서 승점 3을 추가한 고베는 2연승을 달리며 조 1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홈에서 패하며 시즌 출발을 불안하게 했다.

수원이 경기를 주도했다. 전반 2분만에 염기훈이 페널티박스 앞에서 왼발 슛을 시도했다.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지만 위협적인 움직임을 보였다. 1분 뒤에는 고승범이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골키퍼에 막혔다. 수원은 수비시에는 5명의 수비를 세워 고베의 공격을 저지했다. 전반 20분 홍철의 코너킥을 양상민이 헤딩 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이날 첫 선을 보인 수비수 도닐 헨리는 피지컬 우위를 잘 살려 고베의 공격을 효율적으로 막았다.

기대를 한몸에 받은 안드레스 이니에스타는 2선과 3선을 오가며 볼 배급에 애를 썼다. 하지만 볼 터치 횟수가 지극히 적었고 이니에스타 특유의 킬패스는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고승범과 최성근이 번갈아가면서 이니에스타를 봉쇄했다. 고베는 짧은 패스로 공격을 전개했으나 원활하지는 않았다. 전반 22분 더글라스의 헤딩 슛은 힘 없이 골키퍼 노동건의 품으로 들어갔다. 전반 31분 이니에스타와 베르마엘렌이 프리킥에서 호흡을 맞춰 슛까지 연결됐지만 골과는 관계가 없었다. 베르마엘렌은 전반이 끝난 뒤 교체됐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두 팀은 후반에도 공방전을 펼쳤다. 소득은 없었다. 수원은 후반 20분 타가트를 빼고 크르피치를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고베는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수원을 압박했다. 수원은 후반 30분 최성근 대신 안토니스를 교체 카드로 썼다. 하지만 이렇다 할 공격 찬스는 나오지 않았다. 후반 38분에는 한의권까지 투입하며 공격에 열을 올렸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고베가 결승골을 뽑아냈다. 후루하시 쿄고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그대로 밀어넣으며 앞서갔고 승리를 챙겼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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