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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S&P, 올해 韓성장률 2.1%→1.6%…무디스 이어 대폭 하향 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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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비상등 켜진 경기 전망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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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코로나19 여파로 한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6%로 대폭 낮췄다. 이에 앞서 지난 17일 무디스도 한국 성장률 전망치를 2.1%에서 1.9%로 조정했다. 이로써 세계 3대 신용평가업체 중 피치를 뺀 2곳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1%대로 하향했다.

19일 S&P는 이마트의 신용등급 보고서에서 "코로나19가 올해 한국 경제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며 "이번 사태로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기존 전망치인 2.1%에서 1.6%로 떨어질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S&P는 중국과 연계된 한국 기업의 공급망과 생산 활동이 차질을 빚을 것을 우려했다. S&P는 "공급망 차질로 인한 제조업 충격, 중간재의 중국 수출 감소 등이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S&P는 또 올해 아시아·태평양지역의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0.5%포인트 낮춘 4.3%로 조정했다. 0.5%포인트는 한국 전망치 수정 폭과 동일하다.

이미 18일 노무라증권은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중국의 봉쇄 조치가 2월 말, 4월 말, 6월 말까지 이어지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토대로 올해 한국의 경제 성장률이 가장 긍정적인 상황에서도 1.8%에 그치리라고 전망했다. 17일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한국의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지난해 11월 발표한 2.1%에서 0.2%포인트 하향한 1.9%로 수정했다.

[김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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