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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절정 골 감각' 손흥민 부상으로 토트넘에 미칠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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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과 손흥민(가운데), 에릭 라멜라. 출처 | 토트넘 SNS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토트넘에 ‘빨간불’이 켜졌다. 절정의 골 감각을 자랑하던 손흥민의 부상으로 잔여 시즌 복귀 여부가 불투명하다.

손흥민은 지난 17일(한국시간) 애스턴 빌라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오른팔 골절 부상을 당했다. 토트넘 구단에 따르면 손흥민은 이번 주 중으로 수술대에 오른다. 수술 받는 손흥민은 향후 회복 여부에 따라 몇주간 재활 시간이 필요하다. 자연스럽게 토트넘을 이끄는 주제 무리뉴 감독의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지난달 2일 사우샘프턴전에서 토트넘의 간판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파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졌고 해결사의 부재를 채우던 손흥민마저 이탈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이 골 퍼레이드를 펼치기 전까지 토트넘은 해리 케인이 부재한 경기에서 1승2무2패(EPL, FA컵)로 부진했다. 지난 연말 첼시전 퇴장으로 EPL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은 손흥민이 없던 경기만 따지면 1무2패다. 케인이 없는 토트넘에서 손흥민의 유무에 따라 경기 결과가 좌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지난달 20일 노리치 시티전부터 손흥민은 EPL과 FA컵을 오가며 5경기 연속골을 터트렸다. 팀에서 필요할 때 해결사로 등장해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었다. 덕분에 이 기간 토트넘은 단 1경기도 고개를 떨군 적 없다. 4승1무로 케인의 공백을 찾아볼 수 없었다.

손흥민의 공백은 토트넘에 큰 구멍으로 느껴질 것으로 보인다. 케인이 부재한 상황에서 최전방과 좌우 측면을 가리지 않고 오간 손흥민은 팀 득점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케인이 부상 당한 경기부터 포함해 손흥민은 토트넘 득점의 약 43%(14골 중 6골)를 책임졌다. 손흥민의 골 감각이 살아나기 전 4경기에서 3골만 기록한 토트넘은 손흥민이 연속골을 터트린 5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결국 팀 득점의 절반 가량을 책임졌던 손흥민이 빠지면서 토트넘은 이를 대체할 자원을 찾아야 한다. 하지만 이적 시장도 닫힌지 한참 지났기에 기존 선수들의 분발이 필요하다. 한 때 ‘DESK’ 공격라인을 구축했던 이들 중에는 델레 알리만 남은 상황이다. 알리를 비롯한 에릭 라멜라, 루카스 모우라, 스티븐 베르바인 등이 기존 자원들로 손흥민이 담당하던 득점력을 메우는 수밖에 없다.

케인과 손흥민의 부상으로 토트넘은 여러모로 당분간 해결사 부재에 시달릴 것으로 예상된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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