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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PL ISSUE] 맨시티 볼보이, '뜻밖의 난입'으로 경기 중단 해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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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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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이현호 기자=볼보이가 EPL 경기를 중단시키는 귀여운(?) 해프닝이 발생했다.

사건은 20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 웨스트햄의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 경기 후반 초반에 나왔다.

홈팀 맨시티는 전반 31분 코너킥 상황에서 터진 로드리의 헤더 선제골로 1-0 리드를 잡았다. 이후에도 맨시티의 주도권이 계속 이어졌다. 추가골을 노리던 맨시티는 후반 9분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어 땅볼 슈팅을 때렸다.

이 슈팅은 웨스트햄 골포스트 옆으로 빗나갔다. 다만 그라운드 밖으로 나가지 않고 골라인을 따라 반대쪽 터치라인까지 굴러갔다. 이 공이 터치라인으로 나가기 직전, 코너 플래그 쪽에서 대기하던 한 볼보이가 이 공을 멈춰 세웠다. 이미 골라인 밖으로 나가 골킥이 됐다고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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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프렌드 주심은 경기를 잠시 중단시킨 뒤 양 팀 선수단을 불러 상황을 설명했다. 경기에 크게 지장을 주는 일은 아니었기에 선수단은 별다른 불만을 제기하지 않았다. 경기는 웨스트햄 파비안스키 골키퍼의 드롭볼로 재개됐다.

중계 카메라는 곧바로 볼보이를 주목했다. 자신의 실수를 인정한듯한 볼보이는 난처한 표정을 하고 있었고, 그 옆에 그라운드 관계자가 한쪽 무릎을 꿇어앉은 채 교육을 하고 있었다.

영국 'BBC 라디오5'를 통해 이 경기를 중계한 레온 오스만은 "저 볼보이는 이 경기 내내 자신에게 공이 오기를 기다렸을 것이다. 공이 다가오자 곧바로 의자에서 일어났다"고 귀엽게 바라봤다.

영국 매체 '더선'은 시청자들의 반응에 주목했다. 이들은 오스만과 마찬가지로 볼보이의 실수를 웃어넘겼다. 그중 이 매체가 소개한 반응에 따르면 "볼보이가 내 심장을 아프게 했어", "실수해도 괜찮다고 누가 말해줘" 등이 있었다. 해프닝 이후 맨시티는 케빈 더 브라위너의 추가골에 힘입어 2-0 완승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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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카이 스포츠 중계화면,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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