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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2월19일 헬마우스 픽!뉴스, 신천지 대구교회/ 공천 피바람/ 실시간검색어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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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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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0년 2월 20일 (목요일)
□ 출연자 : 임경빈 작가 (헬마우스)

- 신천지 독특한 예배방식, 코로나19 전파 위험 높여?
- 부산 공천 두고 피바람, 이언주 VS 김무성, 장제원
- 포털, 정치세력의 대결장 돼...총선기간중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중단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매일 아침 청취자 여러분의 속을 시원하게 뚫어드리는 시간입니다. '헬마늬우스' 오늘도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 임경빈 작가(이하 임경빈): 안녕하세요. 헬마우스입니다.

◇ 노영희: 첫 번째 소식, 좀 충격적입니다. 대구에서 대규모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소식인데. 이거 어떻게 된 겁니까?

◆ 임경빈: 어제 31번 확진자가 다니던 신천지 대구교회를 중심으로 해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왔습니다. 사실 싱가포르 같은 나라들에서도 보면 교회 같이 많은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리는 종교행사, 여기가 전파의 진원지가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결국 우리한테서도 이게 현실화된 겁니다. 확진자 15명이 이 교회에서 나오면서 신천지 대구교회가 신종 코로나 확산의 '슈퍼 진원지'가 된 거다. 그런 이야기가 나오고요. 특히 대구교회 같은 경우는 경북 인근에서 이쪽 신자들이 다 모여드는 일종의 거점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자칫하면 지역 내 추가 확진이 계속 커질 수 있는 우려가 있습니다.

◇ 노영희: 지금 신천지 교회의 예배 형식이 조금 독특해서 오히려 전파 위험이 높아졌다. 이런 이야기 나오던데 어떻게 예배를 보길래 이런 이야기가 나와요?

◆ 임경빈: 보통 일반적인 교회는 의자에 앉아서 앞뒤로 떨어져 앉을 수 있는 구조인데, 신천지 교회 같은 경우는 신발을 벗고 들어가서 바닥에 앉아서 예배를 드리는 방식이라고 해요. 그래서 바닥에 오밀조밀 모여 앉다 보니까 다른 종교시설들보다는 신자들 사이에 간격이 좀 더 밀착하게 되는 거고 이렇게 되면 감염도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보통 예배는 1시간 정도를 하는데 신자들의 개별 활동이 굉장히 활발한 게 신천지의 특징이어서 예배가 끝난 후에도 교회 안팎에서 따로 모임을 갖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이런 독특한 예배 방식, 그리고 특유의 포교방식, 이런 것들 때문에 드러나지 않은 전파가 좀 더 많을 수도 있다, 이런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그런데 신천지 교회 활동은 우리가 알기 어렵게 비밀스럽게 이뤄지는 경우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이렇게 되면 방역망이 결국 추적하기 어렵다. 그래서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는데.

◆ 임경빈: 예, 걱정되는 부분은 그 부분입니다. 결국 방역망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추적하기가 쉽고 서로 정보가 원활하게 교류돼야 하는데, 신천지 같은 경우는 자기들이 활동하는 걸 숨기고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더라고요. 다른 교회에 가서 신도들을 포섭해 나오는 방식의 포교를 활발하게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신천지인 줄 모르고 접촉했던 사람들이 상당히 있을 수 있다. 게다가 어제 같은 경우는 텔레그램 단체방 등을 통해서 거짓 대응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나면서 이런 걱정이 더 커지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대처방향'이라는 제목의 공지 형태의 글이 신천지 신도들이 단체로 모여 있는 텔레그램 방에 올라왔는데, 내용 보니까 그날 전파가 발생한 날 그 예배에 안갔다고 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서 예배를 드렸다라고 어디 가서 얘기를 해라. 거짓말을 하라고 지시하는 내용이 들어있던 건데. 물론 신천지 측에서는 일부 사람들이 개인적으로 한 거다, 우리가 공식적으로 그런 걸 한 적은 없다고 이야기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식으로 비밀주의, 그리고 드러내지 않으려고 하는 것, 이게 결국 거짓 대응을 지시로까지 이어진 것 아니냐, 이런 우려가 나오는 거고요. 이렇게 행보를 숨기고 접촉자를 정확하게 드러내지 않게 되면 조기진단이나 조기치료를 어렵게 해서 더 문제를 키울 수 있다. 이게 걱정되는 지점입니다.

◇ 노영희: 어쨌든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이런 식으로 거짓 대응을 하라고 지시했는지 안 했는지 정확히 모르니까 우리가 함부로 말할 순 없습니다만 어쨌든 방역당국에 협조를 해서 솔직하게 말하는 게 가장 좋다. 이런 이야기는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런데 또 이런 이야기도 있더라고요. 이게 가짜뉴스라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혼란이 커지면서 환자가 난동을 부렸다, 교인들이 병원으로 몰려들었다. 이런 이야기들이 나오던데 이게 사실 확인이 된 건가요?

◆ 임경빈: 예, 확인됐고요. 일단 가짜뉴스인 걸로 판명 났습니다. 어제 오전에 카톡이라든지 텔레그램을 통해서 그런 메시지를 좀 많이 받아보셨을 텐데, '몇 시 몇 분 난동이 발생' 이런 식으로 마치 수사기관의 정보보고인 것 같은 그런 형식으로 나오는 카카오톡 메시지가 있었는데. "31번 환자가 퇴원을 요구하며 난동을 부렸다", 아니면 "간호사 마스크 벗기고 몸싸움을 했다" 이런 이야기가 들어있고. 그리고 "신천지 교회의 신도들이 병원으로 몰려와 업무를 방해하고 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런데 발행 시간까지 구체적으로 적혀 있다 보니까 이게 조금 정확한 정보냐, 혼란이 있었는데 대구의료원이나 대구지방경찰청 등에 확인해보니까 그런 일 없었다고 하고요. 어제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도 사실 무근이라고 확인했습니다. 다만 대구의료원 같은 경우에 접촉자 두 명이 답답하다, 집에 가겠다. 이러는 바람에 경찰에 도움을 요청한 사실은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그게 난동이네 이런 건 아니었고 경찰이 그 사람들하고 통화해서 진정시켜서 여전히 격리 상태다. 이건 정리됐습니다. 확진자가 갑자기 늘어나면서 불안한 심경은 그럴 수 있는데 굳이 거짓을 만들어서 퍼뜨리면 이게 사회 혼란만 키우는 일이 되니까 이건 피해야겠죠.

◇ 노영희: 31번 환자가 처음에 코로나 관련된 진단을 거부했다는 내용은 나왔는데 어제와 같이 난동부렸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무근이고. 경찰이 원래 병원 주변을 수시로 순찰하고 있다가 문제가 생기면 가는 형식인데, 그렇게 가긴 갔는데 난동을 부렸다, 이건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좋습니다. 두 번째 소식은 뭘까요?

◆ 임경빈: 미래통합당이 공천 문제를 둘러싸고 연일 갈등을 빚고 있습니다. 공천관리위원회가 계속 전략공천 지역 선정을 하고 있는데요. 이걸 둘러싸고 옛 자유한국당·새로운보수당·전진당 이런 각 출신 정당별로 이해관계가 서로 엇갈리면서 지분갈등이 본격적으로 펼쳐지는 모양새입니다.

◇ 노영희: 전략공천 지역으로 갑자기 선정하게 되면 물론 당 차원에서는 여러 가지 고려했겠지만 지역에서 나오려고 준비했던 사람들은 사실 할 수 없거든요. 허탈해지잖아요. 이런 것들이 당이 통합되면서 공천권을 뺏기는 그런 우려가 있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그냥 넘어가기 어려운 일인 것 같네요.

◆ 임경빈: 그렇죠. 당시에 지역구에서 계속 뛰어 왔던 사람들이 있다 보니까 갑자기 허공에 붕 뜨게 되는 경우들이 생겨서 그런 건데. 특히 현재 부산 중구영도구가 제일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언주 의원하고 현역인 김무성 의원 사이에 일종의 설전이 오간데 이어서, 어제는 역시 부산이 지역구인 사상의 장제원 의원까지 가세했습니다. 페이스북에 이런 이야기를 올렸는데. 이언주 의원한테 "경거망동을 삼가기 바란다" 그러면서 "이언주 바람에 기댈 부산의 예비후보 한 명도 없다" 이렇게 단언했습니다. 이게 뭐냐면 이언주 의원이 그 전날 김형오 공관위원장으로부터 내가 확답을 받은 게 있다, 부산에서 바람을 일으킬 수 있는 것은 이언주 뿐이다. 이런 이야기를 내가 들었다고 하니까 장제원 의원이 그런 바람 기대하지 않는다, 이런 이야기를 한 거죠.

◇ 노영희: 그런데 여기에 대해서 오는 건 환영이지만 경선하면 되는 거다, 이런 이야기까지 하고 이언주 의원이 조금 센 발언을 했기 때문에 아마 이런 문제들이 서로 감정싸움으로 번지는 것 같네요.

◆ 임경빈: 그렇죠. 아시겠습니다만 사실 지역구의 경선이라는 게 나중에 참여한 사람일수록 불리할 수밖에 없거든요. 오래 그동안 예비후보들이 터를 닦아왔는데 이언주 의원이 수도권에 있다가 들어왔을 때 이언주 의원한테 너무 불리하다라는 일각이 우려가 있다 보니까 그래서 전략공천을 해야 한다는 이야기도 있고, 서로 엇갈리고 있는 거죠.

◇ 노영희: 그렇습니다. 또 유승민 의원도 어제 화가 난 것 같아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에게 점점 이상해진다,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데요?

◆ 임경빈: 예. 유승민계인 이혜훈 의원이, 새로운보수당 출신이죠. 공천에서 배제돼서 컷오프 될 거다, 이런 소문이 돌자 공천위원들한테 직접 문자를 보낸 겁니다. "형평성에 어긋난다. 이언주는 전략공천 하고 이혜훈은 자르냐. 이게 맞느냐" 이런 비판을 했다는 건데. 게다가 이혜훈 의원한테 개인적으로 보낸 메시지 내용 중에는 "김형오 갈수록 이상해지네"라는 내용이 들어있었습니다. 그래서 이게 새로운보수당 출신들이 홀대를 받는 모양새가 되면 결국 통합의 명분이 약화되면서 갈등이 더 커질 가능성이 엿보이는 거죠.

◇ 노영희: 그렇습니다. 박지원 의원도 우리 방송에 나오셔서 '공천이 결국 문제다' 이런 이야기 했는데 정말 공천이 문제인 것 같네요. 세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이게 총선과 관련이 있을까 싶지만 사실은 매우 관련이 높은 소식 하나 가져왔습니다. 포털사이트의 실시간 검색어에 관련된 얘긴데요.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가 4·15 총선 기간 동안에는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를 일시 중단하기로 결정했고요. 2위 포털인 다음은 실시간 검색어 서비스 자체를 아예 이번에 완전히 폐지하기로 했습니다.

◇ 노영희: 사실 검색어 올라가면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지만 그것 때문에 문제가 되는 경우도 있으니까 그러네요. 그런데 선거기간에 하필 중단하는 건 정치적인 문제랑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이런 이야기 나오는 거죠?

◆ 임경빈: 그렇습니다. 지난해에 소위 조국 전 법무장관 관련한 정국에서 특히 정치적 대결이 극한으로 치달았던 사례가 있는데요. 몇 분 단위로 "조국 힘내세요"라는 실시간 검색어가 1위를 하다가, 조금 이따가는 또 "조국 사퇴하세요" 이게 번갈아 왔다갔다하는 경우가 있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결국 양쪽 찬반세력이 경쟁적으로 순위를 만들어내는 건데. 검색어 순위가 원래는 지금 현재 한국 사람들이 어디에 관심을 갖고 있느냐, 이걸 보여줘야 하는데 오히려 특정 세력들이 난입할 경우에 이걸 오염시킬 수 있다. 정치적 세력대결의 장으로 변해버릴 수 있다. 그러면 갈등만 증폭시키고 유권자들이 정확한 정보를 검색하거나나 판단할 수 없게 된다. 이런 우려가 있는 거고요.

◇ 노영희: 검색어 급상승 때문에 문제인 것 같고요. 네 번째 소식은 뭡니까?

◆ 임경빈: "다스는 누구 것인가?" 이 질문, 2007년 대선부터 시작된 거니까 벌써 13년째 이어지고 있는 질문에 대한 결론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 2심 재판부의 판결로 답이 나왔습니다. "다스의 실소유주는 이명박이다" 1심에 이어서 이렇게 못을 박았고요. 어제 형량도 높여서 유죄로 인정하면서 징역 17년형을 선고했습니다. 1심 때보다 오히려 형량이 2년 더 늘어났습니다.

◇ 노영희: 그런데 또 추징액은 확 줄어들었더라고요. 어쨌든 중요한 건 1심보다 형량이 늘어났는데 이게 왜 그러느냐.

◆ 임경빈: 보시면 아시겠지만 2심이 진행되는 동안에 계속해서 불리한 증언들이 나왔습니다. 특히 예전 측근들이 법정에 나와서 전부 이명박 전 대통령한테 불리한 내용들을 쏟아내다 보니까 그래서 상당액의 뇌물이 인정되면서 뇌물 액수가 올라간 것. 그리고 또 하나는 재판부가 볼 때는 전혀 반성을 하지 않고 있다, 책임을 안 지려고 한다. 이 부분이 형량에 상당히 감안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로써 10년 넘게 끌어온 '다스는 누구 것인가'에 대한 질문은 대체로 이명박 것이다, 라는 쪽으로 결론이 난 것 같습니다.

◇ 노영희: 이명박 전 대통령 입장에서는 어제 충격이었죠. 법정구속 돼버려가지고, 보석이 사실 이제 끝난 건데 사실 그 표정이 엄청나게 어제 애매했다. 이런 이야기 나오더라고요.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임경빈: 감사합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헬마우스 임경빈 작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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