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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주 30시간, 월급 300만원" 캘리포니아 경선 앞둔 블룸버그의 채용 공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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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수현 기자] [3월3일 슈퍼화요일 캘리포니아 경선 앞두고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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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 /사진=AF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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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주자인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본격 선거유세에 나섰다. 수십억원을 들여 500명 규모의 'SNS 관리단'을 꾸릴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앞서 열린 4곳 경선엔 불참했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자체 검토자료와 소식통을 인용해 500명의 '디지털 대리조직단(deputy digital organizers)' 인원을 모집한다.

이들은 매일 자신의 SNS 계정에 블룸버그 전 시장에 관한 홍보글을 올리게 된다. 또 가족, 지인 등 연락처를 가지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문자메시지 등을 보내 유세를 벌여야 한다. 근무시간은 일주일에 20~30시간이며 한달에 2500달러(약 297만원)를 받는다.

후보의 공식 계정을 관리하는 것이 아닌 개인 계정에 유세글을 올리도록 하는 것은 이례적이란 반응이다. WSJ는 "자체 검토 자료에 따르면 블룸버그 선거캠프 측은 지난 대선에서 SNS홍보로 큰 효과를 본 도널드 트럼프의 유세방법을 참고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지만 트럼프는 각 개인의 소셜미디어계정을 이용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사브리나 싱 블룸버그 캠프 대변인은 "유권자들에게 접근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 가운데 하나는 낯선 사람들에게 홍보하는 것보다 그들이 알고 신뢰하는 친구나 네트워크를 활성화시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SNS 관리단 모집은 14개 주에서 경선이 치러지는 3월3일 '슈퍼화요일'을 앞두고 계획됐다. 14개 경선주 중 하나인 캘리포니아주에서 공개모집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는 415명의 대의원이 걸린 최대 격전지 중 하나로 꼽힌다. WSJ는 "캘리포니아를 시작으로 이후 SNS 관리단 모집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뒤늦게 민주당 대선 경선에 뛰어든 블룸버그 전 시장은 초기 경선지 4곳을 건너뛰고 슈퍼화요일부터 경선에 합류한다.

김수현 기자 theksh0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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