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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유시민 "험지 안 가 안타깝다"···김남국 "盧 정신에 따른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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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7일 국회 정론관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입당 기자회견에서 '조국 백서' 필자인 김남국 변호사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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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출마 의지를 밝힌 김남국 변호사가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우려에 답했다. 그는 유 이사장에게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면서 충분히 이해를 구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앞서 유 이사장은 지난 18일 유튜브 채널 ‘알릴레오’를 통해 ‘정치를 시작하면서 당내 정체성을 둘러싼 당내 경쟁으로 정치를 시작하는 것은 본인을 위해 별로 현명한 것이 아니다’라며 “내가 김 변호사라면 아주 센, 민주당으로서는 험지에 가서 패기 있게 붙을 것 같은데 좀 안타깝다”고 조언했다.

이에 김 변호사는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누가 ‘노무현 정신’을 따르고 있는지, 저의 결정이 사심 없이 한 결정이라는 것, 그리고 왜 이렇게 행동하는지를 유 이사장께서는 누구보다 더 잘 아실 것이라 생각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국회의원이라는 개인적인 욕심 때문에 출마하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사회와 민주진보진영의 영역을 더 넓히기 위해서 출마했다”고 자신의 출마가 노무현 정신을 구현하려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유 이사장이) 문자로도 비슷한 취지의 조언을 해줬다. 대학 때부터 존경하던 유 이사장께서 조언해주시고, 챙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그러면서 김 변호사는 “제가 의사결정을 내리게 된 여러 사정과 상황을 자세히 모르고 이런 말씀을 하신 것으로 생각해서 장문의 글로 그동안의 모든 사정을 말씀드렸다”며 “이에 대해 유 이사장께서 특별한 말씀은 없었지만, 저의 결정이 정말 사심 없이 ‘노무현 정신’에 따른 것이라는 것을 충분히 이해하셨을 것으로 생각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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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NS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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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가 앞으로 가려고 하는 길이 아주 기본적인 상식과 도리에 맞는 길이라는 것을 너무나 자명하게 알고 계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변호사는 “국회의원 되느냐 안 되느냐 이것과 상관없이 저는 국민과의 약속, 그리고 기본적인 상식과 도리에 따른 정치를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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