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3.28 (목)

정봉주 “‘중도 뽕’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 도륙···진짜 험지는 강서갑”

댓글 5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정봉주 전 의원이 20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지역구인 서울 강서갑에 김남국 변호사가 후보 추가 공모에 나서자 당내 비판여론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중도 뽕’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 도륙하고 있다”며 “진짜 험지는 강서갑”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박광온·김해영 최고위원 등의 이름을 거론하면서 “6월 1일 이후 국회에서 더 이상 볼일 없고 여러분을 보고 싶어하는 당원들도 없다는 점을 명심해주시기 바란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오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김남국! 왜 그를 이렇게 난도질하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전 의원은 “민주당의 ‘중도’ 뽕을 맞은 의원들이 김남국을 도륙하고 있는 것 같아 한마디 아니 할 수 없어서 끼어든다”며 “김해영 의원, 그리고 몇 명의 ‘입진보’들, 험지로 나가랍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어디 경북 어디쯤 자유한국당 90% 정도 나오는 그런 지역 말하는 건가”라며 “그런 곳에 가서 떨어진 뒤에 그다음 김남국, 그분의 인생 당신들이 책임질 겁니까, 책임질 말만 하세요”라고 덧붙였다.

앞서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등 진보인사를 중심으로 김 변호사가 금 의원 지역구인 강서갑에 추가공천을 신청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제기돼 왔다. 김해영 민주당 최고위원도 “정치의 영역에서 청년 정신을 실현해왔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비판한 바 있다.

정 전 의원은 강서갑이 험지라고 주장하며 김 변호사를 지원사격했다. 정 전 의원은 “대한민국 거의 모든 언론이 ‘김남국 조리돌림’을 하고 있기에 그 수많은 언론의 거짓, 가짜 프레임과 싸워야 하는 ‘강서갑’이야 말로 진짜 험지 중에 험지”라고 말했다.

이어 “금 의원과 경선하자는 경쟁자는 모두 쳐내자고 작당들을 하신 거 같은데 정치를 하기 전에 정치 철학을 먼저 공부 좀 하셔야겠다”며 “민주당은 이런 사람들, 초선, 정치 털북숭이들, 최고위원에 앉는 그런 지도부 선출 제도 좀 바꾸려고 노력하셨으면 한다”고 비판했다.

박광온 최고위원이 자신의 핸드폰으로 받은 ‘김남국 영입부터 실패’라는 문자에 대해서도 직격했다. 정 전 의원은 “김남국은 우리 민주당의 지지자들과 함께 ‘조국 수호 검찰 개혁’을 외치며 함께 귀를 열고 어깨 걸고 거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검찰개혁을 위해 싸워온 누구보다도 더 민주당에 충성스러운 인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민주당 ‘중도병’에 빠진 의원들과는 결이 다른 사람”이라며 “당신들이야말로 당신들 절대 지지자들에게 귀를 닫고 그들의 표로 국회의원의 영광을 누린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전 의원은 “ 공관위 익명의 커튼 뒤로 숨어서 속닥거리거나, 자기들만의 리그에 빠진 논법과 언어로 떠드는 국회의원들! 실명 공개하고 말하라”며 “‘정봉주, 내 지역에 불러들여 경선하게 해 달라고’ 그럴 자신 없으며 ‘김남국 경선’ 왈가왈부하는 자들 6월1일 이후 국회에서 더 이상 볼일 없다”고 말했다.



경향신문

정봉주 전 의원이 지난 9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자신에 대한 예비후보 적격 여부 판정을 재보류한 것과 관련해 이해찬 대표와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면담을 마친 후 이동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지금 많이 보는 기사

▶ 댓글 많은 기사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