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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美 88세 ‘건널목 안전 지킴이’, 차량에 몸 던져 아이 둘 구하고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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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장 “아이들 안전 항상 걱정하고 자신보다 아이들 더 많이 생각”

쿠키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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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뉴스] 엄지영 기자 =미국의 88세 노인이 과속 차량에 몸을 던져 아이들을 구했으나 자신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캔자스시티의 한 초등학교에서 건널목을 건너는 아이들의 안전을 돌보는 '크로싱 가드'(crossing guard)로 일하던 밥 닐(사진) 할아버지는 지난 18일 검은색 승용차가 학교 앞 건널목 쪽으로 돌진하는 것을 목격했다.

닐 할아버지는 그 순간 건널목을 건너는 8살과 11살 아이를 도로 밖으로 밀쳐냈고, 달려오는 차량에 자신의 몸을 던졌다. 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닐 할아버지는 바로 현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지고 말았다.

그는 지난 5년간 매일 아침 캔자스 캔자스 시티에있는 학교 밖에서 아이들이 안전하게 길을 건널 수 있도록 도와온 것으로 알려졌다.

캐시 피시언 교장은 '닐 할아버지가 승용차를 막지 않았다면 우리 학생들은 여기에 없을 것'이라며 '닐 할아버지는 아이들의 안전을 항상 걱정했고, 자신보다 아이들을 더 많이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아이들을 사랑했다. 그는 대화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매우 친절했다'고 덧붙였다.

circle@kukinews.com

쿠키뉴스 엄지영 circle@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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